[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자회사 노부은행이 현지 중형은행과의 인수·합병 논의를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다안 에디아나 레이 금융감독청(OJK) 청장은 24일 "노부은행과 MNC은행으로부터 합병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음을 통보받았다"면서 "각 은행이 기존 계획했던 성장 목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이 같은 결정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두 은행은 앞서 지난 2023년 합병 논의를 시작했다. 이는 당국이 상업은행에 최소 3조 루피아(약 2500억원) 이상의 핵심자본을 확보하도록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두 은행은 애초 2023년 8월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논의가 장기화됐다. 그러다 한화생명이 노부은행을 인수하면서 두 은행 간 합병이 철회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한화생명은 지난 7월 노부은행 지분 40%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포함한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국내 보험사가 해외 은행업에 진출하는 것은 한화생명이 최초다. 한화생명은 디지털 금융 기술력을 바탕으로 노부은행의 영업망을 활용해 30세 이하 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니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방카슈랑스 확대, 모바일 기반 금융 플랫폼 고도화, 현지 맞춤형 금융
[더구루=정등용 기자] 신한은행 일본법인인 SBJ은행이 현지 프롭테크(PropTech) 기업 리웨이즈(Leeways)와 협력에 나섰다. 부동산 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기술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24일 리웨이즈에 따르면, 업체는 최근 SBJ은행과 SBJ은행의 디지털·ICT 전문 자회사인 SBJ DNX와 업무제휴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에는 SBJ DNX가 개발 예정인 금융 시스템에 관한 기술 지원과 함께 금융 업계 및 부동산 업계의 시장 정보 공유, 부동산 시장 등 관련 교육·세미나 공동 개최 등이 포함됐다. 리웨이즈는 부동산 투자·운용을 위한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및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로 부동산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및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부동산 가치·시장 예측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BJ은행은 부동산 거래 시장의 정보 비대칭성과 부동산 가치의 불투명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목표로 부동산 가치 분석을 위한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SBJ은행은 “기술의 힘으로 부동산 거래를 투명화한다는 각오로 부동산 업계와 금융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CoreWeave) 주식을 매집했다. 주가 하락에 따라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NH투자증권이 호주 데이터센터 개발사 'DCI 데이터센터'에 사업 자금을 지원했다. DCI는 23일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 사업과 관련해 3100억원 규모 재융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회사인 브룩필드와 협력해 목표액을 초과해 자금을 조달했다"며 "NH투자증권과 크레디 아그리콜, BNP, MUFG 등 대주단의 지속적인 신뢰와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DCI는 지난 9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DL그룹과 합작 투자한 20㎿급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 지하 1층~지상 8층, 연면적 17만370㎡ 규모다. 공급 전력량을 의미하는 수전 용량은 20㎿, IT 인프라가 실제로 소비하는 IT로드(IT Load)는 12.9㎿에 달한다. DCI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의 100% 자회사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130㎿ 이상 규모 대형 데이터센터를 개발·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한국에서 입지를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DCI는 코람코자산운용과 함께 경기도 안산 성곡동 시화국가산업단지에 4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는 전체 면적 약 2만7000㎡, 5층 규모로 지어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과 KB캐피탈이 인도네시아 전기차 금융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인니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베트남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는 "지난 16일 인니 수도 자카르타에서 현지 주요 금융사와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빈패스트와 협력을 맺은 금융사 중에는 우리은행 자회사 우리소다라은행, KB캐피탈 자회사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 등 국내 금융사의 현지 법인이 포함됐다. 빈패스트와 금융사들은 맞춤형 금융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전기차 불모지'로 불렸던 인니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니 전기차 판매량은 3만57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 급증했다. 인니 전기차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전동화 정책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현지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과 완성차 국산 부품 비율(TKDN) 의무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금융사가 전기차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대캐피탈 인니 법인에 지분 투자하며 전기차 금융 사업을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 비(非)은행 계열사들이 보험·카드 업황 부진과 규제 영향 등으로 실적이 대부분 감소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그룹의 보험·카드·증권 등 계열사 16곳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6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원 대비 8.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KB·신한·하나은행 순이익은 각각 28.5%, 10.3%, 12.7% 증가했다. 4대 은행 중 우리은행 실적만 9.15% 감소했다. 우리금융 계열사 실적이 특히 부진했다. 동양생명·우리카드·우리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익은 3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3% 감소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까지 우리금융 자회사가 아니었다가 올해 7월 편입 이후 3분기 누적 순익이 1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1% 급감했다. 우리카드 역시 순익이 24.3% 줄었다. KB금융 비은행 계열사도 순익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이 3분기 누적 순익 7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하며 선방했으나 KB라이프는 2500억원으로 2.3% 하락했고 KB국민카드(-24.2%)와 KB증권(-9%)도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하나금융 계열사 역시 전반적
[더구루=김나윤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이 "비(非)이자이익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2일 현지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소다라은행의 지난 9월 기준 순이자이익은 1조2900억 루피아(약 1100억원), 비이자이익은 1600억 루피아(약 140억원)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을 자세히 보면 수수료·행정 수입 1000억 루피아(약 90억원), 현물·파생상품 거래 이익 510억 루피아(약 45억원), 기타 수입 58억8800만 루피아(약 5억원) 등이었다. 현지 증권사인 아자이브는 "수익 구조의 다각화 전략이 중견 은행의 수익성 회복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며 "디지털 서비스가 거래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디지털 뱅킹 상품으로부터 발생하는 수수료 기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은행 측은 "시스템 업데이트, 디지털 대출 서비스 강화, 우리은행 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송금·현지 파트너십 최적화 등이 디지털 전환에 포함돼 있다"며 "이 혁신이 밀레니얼 세대와 중소기업 고객 기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행정 자동화, 데이터 분석, AI 기
[더구루=김나윤 기자] 비트코인이 장중 1억3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올들어 가장 높았을 때와 비교하면 30% 가량 하락했다. 21일 오후 1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1.5% 하락한 1억28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9일 기록한 고점 1억8000만원 대비 약 30% 낮은 수준이다. 엑스알피(리플)와 이더리움도 각각 1.4%, 1.25% 하락한 3000원, 420만원대에 머물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도 전일 대비 약 7% 하락하면서 9만 달러대가 무너져 8만5700억 달러(1억26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약세 배경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이 대규모로 순유출되며 수요 기반이 약화된 점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화되고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심리가 확산된 점 등이 지목된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 데이터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며 불안감을 키웠다. 미국은 9월에 11만9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는데 이는 시장조사업체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5만 개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다. 지난
[더구루=김나윤 기자] 영국 은행 HSBC가 미국 첨단 배터리 기술 개발업체 퀀텀스케이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HSBC는 "계약 공개와 기술 수익화 방식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너무 올랐다"고 밝혔다. HSBC는 "퀀텀스케이프의 성장 기대와 새로운 협업 수익을 반영해 목표 주가는 기존 5.3 달러(약 7800원)에서 10.5 달러(약 1만5500원)로 상향 조정했으나 최근 주가 랠리로 위험 대비 보상이 줄어든 점을 고려해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퀀텀스케이프는 '코브라(차세대 공정 기술) 분리기' 생산 개시, 폭스바겐의 배터리 전문 자회사 파워코와의 연간 최대 85기가와트(GWh)로 계약 확대 등 다수의 성과를 거뒀다. HSBC는 "이러한 성과가 회사 발전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지만 주가가 올해 145% 급등한 점은 현재 공개 정보로 뒷받침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퀀텀스페이스가 라이선스 구조, 수익 분배, 거래 경제성 등 핵심 정보 공개를 제한하고 있어 수익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대규모 생산 경쟁력 확보와 배터리 도입 시기에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조성한 한일 벤처투자펀드가 AI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인 일본 보이스텝에 투자했다. 펀드 공동 운용사인 일본 글로벌브레인은 21일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를 통해 보이스텝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이스텝은 이번 신규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2억 엔(약 20억원)을 유치했다.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 이외에 DG다이와벤처스, 히어로 임팩트 캐피털 등이 투자했다. 보이스텝은 AI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올해 4월 첫 제품으로 매칭 앱(소개팅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두 사용자를 연결해준다. 1단계 음성통화와 2단계 영상통화 등으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 출시 이후 앱 이용자는 월평균 2배씩 늘어나고 있다. 보이스텝은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브레인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앱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경영진과 AI 기반 사업과 제품의 독창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보이스텝의 사업 확장을 촉진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그룹과 카카오가 로봇 스트레스 테스트(부하 시험) 시뮬레이션 개발사 패럴랙스 월즈(Parallax Worlds)에 투자했다. 패럴랙스는 21일 시드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400만 달러(약 60억원)를 유치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피어VC가 주선했다.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GS퓨처스와 카카오 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다. 이외에 라이트스케이프 파트너스, 게인젤스, 노바 트레스홀드, 마나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패럴랙스는 로봇을 현장에 투입하기 전 디지털 트윈(온·오프라인 연계) 기술을 통해 성능을 시험·검증하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영상 자료를 정확하고 상호작용적인 3차원 환경으로 전환시킨다.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을 생성하고, 실제 로봇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시뮬레이션을 실행한다. 최근 많은 공장과 창고가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데 시범 단계에서 실제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많은 비용이 든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문제점을 확인하는 테스트가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탄마이 아가왈 패럴랙스 공동 참립자 겸 최고경영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피지컬 AI 스타트업 아키타입AI(Archetype AI)에 투자했다. AI가 데이터 분석과 텍스트 생성이라는 가상의 영역을 벗어나 물리적 환경에서 직접 행동하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키타입AI는 21일 35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는 IAG 캐피털 파트너스와 히타치벤처스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삼성벤처투자와 △베조스 익스페디션 △벤록 △아마존 △시스테믹 캐피털 △E12벤처스 △하이어 라이프 벤처스 등이 있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센서, 제어 기술에 AI를 적용해 물리 공간에서 기계와 장비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이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응용 분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등이 있다. 이미 연구와 개념 단계를 넘어 제조, 물류, 헬스케어,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아키타입AI는 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 출신 엔지니어가 설립한 피지컬AI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피지컬AI 에이전트 뉴턴(Newton™️)은 다중 센서 데이터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