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토요타 꺾고 상반기 베트남 '1위'

현대차 -21.6% 주춤…토요타 32% 감소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베트남 승용차 시장에서 토요타를 완전히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양사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어 현대차의 베트남 질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상반기 베트남에서 총 2만8014대를 판매, 2만5177대를 판매하는데 그친 토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엇갈린 결과다. 토요타가 지난해 상반기 3만7030대 판매, 현대차(3만5723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었다.

 

양사의 올해 상반기 성적는 코로나19 정상화 속도에 따라 결정됐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여파를 빠른 속도로 벗어나고 있는 반면 토요타는 코로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의 상반기 전년 대비 판매 감소폭은 21.6%으로 업계 평균 32.0%를 크게 웃돌았다. 토요타의 경우 32%를 기록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6월 한 달동안 총 5613대(전년 대비 14.7%↓)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16% 증가한 수치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토요타의 경우 4459대(전년 대비 41.0%)를 판매, 전월 대비 7% 증가하는데 그쳤다. 

 

자동차세 인하 등 베트남 정책 지원 등에 힘입어 현대차의 하반기 판매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현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해 판매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특히 현대차의 경우 코로나 극복을 위한 프로모션이 주목을 끌고 있는데다 자동차 등록세 50% 인하 등 베트남 정책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가장 빠르게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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