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넥센타이어가 체코 자테츠공장 가동 이후 처음으로 신차용(OE·Original Equipment) 타이어를 현지 완성차 공장에 공급했다. '1호' 주인공은 현대자동차 체코공장에서 생산되는 4세대 투싼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자테츠공장은 24일(현지시간) OE 타이어를 현대차 체코공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넥센타이어가 현대차 '4세대 투싼'에 공급하는 타이어는 '엔페라 프리머스'로 뛰어난 제동성능과 핸들링, 우수한 배수성을 갖춘 프리미엄 고성능 타이어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유럽 내 프리미엄 OE 타이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넥센타이어는 자테츠 공장을 중심으로 반경 400km 내에 약 30여개의 완성차 공장이 위치한 만큼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 유럽 완성차 브랜드에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급감한 만큼 이번 투싼 OE 타이어 공급을 시작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전년 대비 16% 감소한 1조698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첫 '2조 클럽'에 가입한지 1년 만에 다시 1조 원대로 주춤했다. 특히 영업이익 감소폭은 81.4%에 달해 385억원에 그쳤으며, 2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넥센타이어는 지난 16일 아우디 4세대 A3에 OE타이어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엔페라 스포츠' △'엔블루 S' △'윈가드 스포츠2' 등 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4세대 투싼에 장착된 타이어도 프리미엄 고성능 타이어다.
업계는 넥센타이어가 고가의 프리미엄 타이어를 중심으로 OE 타이어를 유럽에 공급하는 만큼 향후 수익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