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5, 러시아 세단 시장 캠리에 밀려 아쉬운 '2위'

지난해 10월까지 1위 유지하다 2개월 만에 역전
"출시 시점·판매 성장률, 올해 1위 탈환 기대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대표 준중형 세단 모델 'K5'가 지난해 러시아 D세그먼트 시장에서 토요타 대표 세단 모델 '캠리'에 간발의 차로 밀리며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5일 러시아 자동차 분석기관 오토스태트(AUTOSTAT)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해 러시아 D세그먼트 시장에서 K5 총 2만922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6배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0월까지 현지 D세그먼트 시장 1위 모델 자리를 이어갔으나 11~12월 불과 2개월 사이에 캠리에게 추격당하며 1위 자리를 내줬다. 캠리는 전년 대비 17% 성장한 3만1983대를 판매했다.

 

기아에 이어 현대차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가 3위 자리에 올랐다.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한 총 6968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K5의 올해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K5의 경우 지난 2020년 10월 현지 시장에 출시했다는 점에서 이제야 판매가 본격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판매 성장률을 보면 올해 D세그먼트 시장 1위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기아의 올해 러시아 판매 목표는 총 24만1000대다. K5를 비롯해 지난해 현지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에 오른 소형 세단 모델 '리오'와 5위에 이름을 올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포티지'의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 따른 판매 확대를 위해 고객 만족도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에서 기아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차량요 반도체 수급난 해소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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