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친환경차 리더 '확실'…테슬라·GM과 '3강 구조'

기아 올해 미국 시장에 친환경차 4종 제공, 선택 폭 넓혀
"기아 전용 전기차 EV6, 타 전기차 대비 가성비 뛰어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미국 친환경차 시장 리더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의 1위인 테슬라를 제외하고 올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와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토크뉴스'(torquenews)는 최근 현대차·기아가 올해 미국 친환경차 시장 2인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가장 강력한 경쟁 후보로는 포드와 GM을 꼽았다.

 

특히 토크뉴스는 기아의 활약에 주목했다. 올해 기아가 미국 시장에 포드보다 더 많은 친환경차를 제공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은 만큼 다양한 수요를 확보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기아는 올해 EV6를 비롯한 니로EV, 니로 PHEV, 쏘렌토 PHEV 등 총 4종의 친환경차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드는 머스탱 마하-E, F-150 라이트닝, 이스케이프 PHEV 등 친환경차 3종을 선보인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엔 EV6가 가격과 성능 면에서 마하-E를 앞서고 있는 것은 물론 니로EV의 접근성이 다른 전기차들보다 월등히 낮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EV6 판매가격은 4만5000~5만5000달러, 마하-E는 4만4000~6만2000달러인데 여기에 보조금 혜택까지 더해질 경우 기아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PHEV 예상 판매량에서도 기아가 포드를 훨씬 앞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아가 올해 PHEV 판매만 1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매체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포드와 GM의 예상 판매량을 웃도는 수치다.

 

GM의 경우 볼트EV 차량 배터리 리콜 영향이 올해까지 이어지며 판매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봤다. 올해 판매되는 캐딜락 리릭과 GMC 허머 EV는 일반 소비자들이 접근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높다는 점에서 판매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리릭의 경우 6만 달러부터 시작한다.

 

저스틴 하트(Justin Hart) 토크뉴스 에디터는 "올해 PHEV 판매에서 현대차·기아가 GM을 능가할 것"이라며 "양사 합산 토요타의 예상 판매량(7만대)의 두 배가량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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