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에너지솔루션, 볼트EV 이슈 털었다...4월 생산 재개

오리온 공장서 4월 4일부터 양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네럴모터스(GM)가 오는 4월 쉐보레 볼트 EV와 볼트 EUV 생산을 다시 시작하다. 화재 이슈를 털고 북미 전기차 시장 1위를 목표로 투자에 매진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수주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GM은 15일(현지시간) "리콜 기간 고객들이 보여준 인내에 감사하다"며 "4월 4일 미시시간주 오리온 타운십 공장에서 (볼트)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볼트 EV와 볼트 EUV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을 통해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고 동시에 리콜 이전에 강력했던 소매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GM은 앞서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볼트 전기차 6만9000대에 대해 리콜 결정을 내렸다. 이어 작년 8월 2019~2022년형 볼트 EV와 볼트 EUV 등 7만3000대를 추가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총 14만3000여 대로, 비용은 18억 달러(약 2조1550억원)로 추정됐다. GM은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리콜 비용을 청구했다. 합의 끝에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는 1조40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GM은 리콜과 함께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생산을 중단했다. 당초 1월 말 재개가 예상됐지만 진전이 없었다. <본보 2022년 2월 9일 참고 GM, 쉐보레 볼트 EV·EUV 생산 재개 불확실> 국내에서도 작년 8월 볼트 EV와 볼트 EUV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으나 화재 우려에 따른 자발적 리콜 조치로 연기됐다. 최근 한국 고객들에 신규 배터리가 적용된 차량을 2분기 내 출고하겠다고 전하며 생산에 청신호가 켜졌다.

 

GM이 볼트 EV와 볼트 EUV 생산을 추진하며 전기차 전략에 가속도가 붙었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를 연 100만대 수준으로 늘리고 30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었다. 테슬라를 제치고 북미 시장에서 선두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40억 달러(약 4조7900억원)를 쏟아 미시간주 오리온타운십 조립 공장을 전기 픽업트럭 생산시설로 개조하고 전기차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양사는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 테네시주에 제2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 1월 연간 50GWh 규모의 미시간 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세 공장을 통해 연간 12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제4공장 투자도 모색하고 있다. 상반기 내에 세부 위치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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