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EV, 모델3 제치고 美 추천 전기차 '2위'…'1위' 머스탱 마하-E

美 컨슈머리포트 선정, 상반기 출시 '2세대 니로EV' 관심 증가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전기차 모델인 '니로EV'가 테슬라 '모델3'를 제치고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추천 전기차'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포드 머스탱 마하-E가 올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올해 추천 전기차 목록을 발표했다. 도로 주행 테스트 결과와 소비자 만족도, 신뢰성과 안정성 등을 종합한 결과를 토대로 순위를 매겼다.

 

올해 최고 추전 전기차인 '톱픽'(Top Pick) 자리는 포드 머스탱 마하-E가 차지했다. 특히 해당 차량에 탑재된 운전 보조 장치 '블루크루즈'의 기능이 2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블루크루즈는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의 주의력을 모니터링하고 운전자의 주의가 흩어졌을 때 적절한 경고음을 내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마하-E에 이어 기아 니로EV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정성과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 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64㎾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전 충전 주행가능거리 385㎞를 달성한데다 최고출력 150㎾(204마력), 최대토크 395Nm(40.3㎏fm)로 동급 내연기관 차량을 상회하는 우수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년간 톱픽 자리를 유지하던 테슬라 대표 중형 전기 세단 모델3는 마하-E와 니로EV에 각각 1,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밀려났다. 안정성 측면에서 점수가 크게 깎였다. 오토파일럿 모드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니로EV와 마하-E가 모델3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두 모델은 지난달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실시한 '2022 미국 전기차 고객경험 조사(EVX)'에서도 테슬라 전기차를 제치고 각각 1, 2위 자리를 나란히 차지한 바 있다.

 

당시엔 니로EV가 일반 브랜드 전기차 중 가장 높은 점수인 744점(1000점 만점 기준)을 받아 1위에 올랐고, 2년 연속 일반 브랜드 전기차 부문 1위를 자리를 유지했다. 마하-E는 741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대중 브랜드 부문 종합점수 평균은 709점을 받았다.

 

특히 니로EV는 해외 시장 출시 이후 여러 국가에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 상인 '2021 왓 카 어워즈'에서 소형 전기차 부문 본상을, 전년엔 '영국 올해의 차' 베스트 크로스오버 상을 받았다. ​또 포루투갈 '국제 모비 어워드'에서 베스트 전기차로도 선정됐으며, 2019년 오토카로부터 '게임 체인저'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니로EV의 활약은 올해 출시 예정인 2세대 완전변경 신형 니로EV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11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2세대 니로EV를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형 니로 EV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약 204마력)의 전기모터로 1세대와 동일하다. 다만 배터리 규격은 358V/180.9Ah으로 ㎾h로 환산하면 약 64.7㎾h다. 1세대(356V/180Ah)보다 소폭 올랐다.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안전 하차 보조(SE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 최신 안전기술이 대거 탑재될 전망이다.

 

한편 니로EV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8717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3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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