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투안 팸 쿠팡 CTO, 쿠팡 주식 던졌다…11만9990주 매각

총 매각대금 약 28억원 규모
소프트뱅크비전펀드·그린옥스캐피탈파트너스 연달아 팔아치워

 

[더구루=김형수 기자] 투안 팸(Thuan Pham) 쿠팡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쿠팡 주식을 매각한 배경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 말 쿠팡에 합류한 투안 팸 CTO가 2년도 지나지 않아 쿠팡 주식을 팔아치웠다.

 

7일 더구루 취재 결과 투안 팸 쿠팡 CTO는 지난 4일 현지 시간 쿠팡의 클래스A 보통주 11만9990주를 주당 평균 18.98달러(약 2만3118원)에 매각했다. 전체 판매금액은 약 227만7410달러(약 27억7400만원) 규모다.   

 

투안 팸 쿠팡 CT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거래 보고 서류를 통해 지난달 10일 보고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관련 납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쿠팡 주식을 매각했다고 전했다. 투안 팸 쿠팡 CTO가 이번 거래를 SEC에 보고한 이후 직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쿠팡의 주식은 267만8978주다. 거래 가격을 바탕으로 추산한 해당 주식의 시장 가치는 약 5084만7002 달러(약 619억3200만원)다. 여기에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 212만5000주가 포함된다.

 

쿠팡 주주들의 주식 처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쿠팡의 2대 주주 그린옥스캐피탈파트너스(Greenoaks Capital Partners)는 지난달 쿠팡의 클래스A 보통주 5031만9804주를 약 10억6200만 달러(약 1조3100억원)에 매각했다. 

 

그린옥스캐피탈파트너스는 1년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쿠팡 주식을 다섯번 매각했다. 보호예수가 끝난 지난해 8월 5759만3991주를 처분한 그린옥스캐피탈파트너스는 같은해 9월(151만5511주), 11월(1950만3997주), 12월(4999만1781주)를 매각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 Investments)도 쿠팡 주식을 팔아치우며 엑시트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소프트뱅크비전펀드는 쿠팡 클래스A 보통주 5000만주를 주당 20.87달러(약 2만5420원)에 매각했다. 총 매각 금액은 10억4350만 달러(약 1조2019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9월 쿠팡 주식 5700만주를 약 2조원에 판매한 데 이어 쿠팡 주식을 추가로 매각한 것이다.  

 

주요 주주들이 쿠팡 주식을 줄줄이 매각하는 가운데 주가는 뒷걸음질치고 있다. 지난해 3월 장중 한때 69달러(약 8만4000원)까지 올랐던 쿠팡 주가는 작년 7월12일 43.08달러(약 5만2500원), 지난해 12월23일 30.23달러(약 3만6800원), 지난 6일 18.53달러(약 2만2600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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