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세' 쿠팡, 향후 향방은 

뉴욕증시 상장 1년 이후 주가 1/3토막
쿠팡이츠·쿠팡플레이 및 아시아 시장 진출 통한 반등 가능성

 

[더구루=김형수 기자]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쿠팡 주가는 지속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향후 쿠팡이 성장할 여지는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쿠팡 주식은 16.81 달러(약 2만700원)으로 로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다음날인 지난해 3월 12일 48.47 달러(약 5만9800원)의 1/3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통 이외의 사업 분야에서 아직 뚜렷한 성과는 보여주지 못하면서 주가 하락세가 계속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쿠팡이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e커머스 비전을 실현하며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쿠팡은 중국 상하이·베이징·선전, 대만 타이베이, 일본 도쿄,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사업을 펼치며 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힘쓰고 있다. 대만 타이베이에서는 회계·SNS 운영·제품 관리 등의 업무를 맡을 직원을, 일본 도쿄에서는 데이터 분석·인사관리·UX(사용자경험) 연구 등의 일을 담당할 인력을 채용하는 등 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2019년 론칭한 배달 애플리케이션 쿠팡이츠, 2020년 선보인 OTT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쿠팡플레이 등 새로운 서비스 사업을 통한 성장의 여지도 많다는 관측이다. 쿠팡은 쿠팡이츠 애플리케이션이 지난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를 통틀어 모바일 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쿠팡플레이 애플리케이션도 작년 전체 다운로드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쿠팡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9년 8.9% 수준이었던 국내 온라인 시장 내 쿠팡 점유율은 올해 20.1%, 내년 24.9%로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쿠팡은 자체 배송 네트워크와 창고를 갖추고 있는 만큼 기존 사업에 더해 수백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을 겨냥한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다만 쿠팡 사업 성장에 이익을 준 것으로 평가되는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의 해제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속가능한 사업을 펼치기 위해 필요한 매출총이익의 확대 가능성도 중요한 고려 요소로 꼽힌다.  

 

미국 인터넷 투자정보 전문매체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쿠팡은 한국 시장에서 나아가 다른 아시아 국가로 진출할 계획일 것"이라면서 "현재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에 발을 담그고 있으나 아직 전체 매출에서 의미있는 부분을 구성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테스트가 성공적일 경우 쿠팡은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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