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방글라데시 악재 털었다…디젤기관차 정상 운행

30미터 길이 궤간과 16량 디젤전기기관차 공개
엔진 계약 위반 지적 잡음 털고 정상 운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방글라데시 악재를 털고 운행 개시에 돌입했다. 엔진 변경 건으로 재조사에 착수하는 등 논란이 일었지만 새 기관차 공개로 정상 운행을 알렸다.  

 

2방글라데시 철도는 27일(현지시간) 다카의 카말라푸르 기차역에서 기념식을 열고 30m 길이의 궤간과 16량의 기관차를 공개했다.

 

기념식에는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를 비롯해 Md 누룰 이슬람 수잔(Md Nurul Islam Sujan)방글라데시 철도 장관 ABM 파즐 카림 차우두리(Fazle Karim Chowdhury) 철도부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이 특별 손님으로 참석했다. 피터 하스 미국 대사와 이장근 한국 대사도 함께했다.  

 

30m 길이의 기관차 중 20량은 한국 정부의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의 양허차관으로 조달되고 있다. EDCF는 디젤 전기 기관차 20량 구입에 9100만 달러(약 1151억원)을 지원했다.

 

디젤전기기관차는 디젤 엔진으로 발전기를 구동시켜 생성된 전기를 모터로 보내 추진력을 얻는 기관차로서 전차선이 없는 선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한때 방글라데시 철도당국은 현대로템이 공급한 기관차 사업을 재조사했다. 현대로템이 공급한 디젤기관차가 엔진 계약 위반 지적을 받자 조사위원회를 재구성, 사업 과정 전반을 점검한 것이다. <본보 2021년 1월 26일 참고 방글라데시, 현대로템 계약위반논란 재조사 착수>
 

방글라데시가 주장한 위반사항은 엔진 모델 변경이다. 공급된 기관차가 세가지 구성 요소에서 계약서와 일치하지 않았다. 불일치 항목은 기관차 내 △발전기(엔진) △압축기 △견인모터 제품으로, 가장 크게 문제된 부분이 발전기인 기관차 엔진이다.

 

그러다 철도당국이 현대로템 디젤전기기관차를 수용하기로 하면서 1년 가까이 멈춰있는 기관차가 운행에 돌입한다. <본보 2021년 8월 16일 참고 '엔진 교체 요구' 방글라데시, 현대로템 디젤기관차 도입 승인>
 

현대로템은 지난 2018년 5월과 10월 방글라데시에서 수주한 디젤전기기관차 80량에 이어 지난해 20량을 추가 수주함으로써 현지 디젤전기기관차 점유율 1위(33.8%)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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