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免, 태국 공항 면세사업 2032년께 재도전

코로나19 영향 킹파워 면세사업권 기간 1년 연장
킹파워, 2019년 경쟁서 롯데免 제쳐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태국 공항 면세점 운영이 차질을 빚으면서 롯데면세점이 태국 공항 진출을 시도할 수 있는 시기도 미뤄졌다. 2032년께 재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1일 태국 공항공사(Airports of Thailand·AOT)에 따르면 신규 미드필드 위성 터미널(Midfield Satellite Terminal·SAT-1) 개장 연기에 따라 태국 면세업체 킹파워(King Power)가 보유한 방콕 수완나품 공항 면세점 상업 영업권(Commercial Concessions) 기간을 변경했다. 

 

지난 2019년 킹파워가 수완나품 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따냈을 당시에 설정된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20년9월28일부터 2031년3월31일까지였다. SAT-1 오픈을 2022년 9월에서 2023년 4월로 연기로 한 지난해 10월 태국 공항공사의 결정에 따라 상업 영업권 기간도 변경됐다.

 

태국 공항공사 이사회는 SAT-1 개장 일정에 맞춰 킹파워의 자회사 KPD(King Power Duty Free Company)는 면세점 운영, King Power Suvarnabhumi Company(KPS)에는 상업 활동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상업 영업권 조건의 수정을 의결했다. 계약 기간 변경에 따라 킹파워는 2022년 4월부터 2032년3월까지 수완나품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태국 공항공사는 "공식 개장일부터 KPD와 KPS로부터 SAT-1 구역의 임대료, 서비스 요금, 관련 세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킹파워가 태국 수완나품 공항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는 기한이 연장되면서 태국 공항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 기다려야하는 시간도 늘어났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9년 태국 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놓고 킹파워와 경쟁을 벌였지만 고배를 마셨다. 킹파워는 태국 수완나품 공항, 돈 므앙 공항, 푸켓 공항, 치앙마이 공항, 핫 야이 공항 등에서 면세점포를 운영하며 태국 면세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일본,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이 매장을 열며 아시아와 태평양 면세시장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에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Tiffany&Co.) 점포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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