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롯데 유럽 자회사 '롯데베델', 초콜릿공장 인수 추진

시비드니차 신공장 건설 계획 접고 방향 선회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롯데 유럽 자회사인 롯데 베델(Lotte Wedel)가 현지 초콜릿공장 인수를 추진한다. 당초 신규 공장 건설에서 인수로 선회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롯데가 지난 2010년 인수한 폴란드 제과업체 롯데 베델은 초콜릿 제조 시설을 갖춘 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몇곳으로 부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베델은 유럽 중부를 중심으로 인수 대상을 살피고 있다. 지난달 폴란드 내의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 베델은 지난 2011년 부터 폴란드 서남부 돌노실롱스키에주에 있는 시비드니차에 제과공장을 짓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당시 롯데 베델은 부지 22만㎡를 확보하고 특별 경제구역 내 운영 허가를 얻으며 공장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듬해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며 공장 건설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015년에는 특별 경제구역에서의 운영 허가를 상실하기에 이른다.

 

이어 지난 2018년 재추진했으나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기존 공장의 확장과 현대화로 전환한 바 있다. 지난달 말 시비드니차 부지 매각 작업이 마무리됐다. 

 

마시에이 헤르만 롯데 베델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 조사에 나선 여러 생산업체가 있으나 조건이 매력적인 곳은 없었으며 업체 소유주도 아직 매각을 하기로 결정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폴란드 국내에서는 매력적인 후보를 찾기 어려워 중부 유럽에서 인수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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