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서 유통기한 지나고 라벨 없는 상품 논란

유통기한·원산지·제조일 표기 부실
매장 직원 "스탬프 떨어졌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마트 베트남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에서 브랜드 악화는 물론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마트 매장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상한 먹거리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은 하노이 바딘 디스트리트(Ba Dinh)와 까우짜이(Cau Giay)에 있는 롯데마트 점포를 찾아 살펴본 결과 이들 매장에서 판매되는 식품이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26일 롯데마트 바딘 매장에서는 유통기한이 7일 지난 절인 망고가 사은품으로 김치 제품과 진열됐다. 김치 제품과 절인 망고를 함께 묶은 띠지 탓에 소비자가 유통기한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통기한 논란 뿐만이 아니다. 과일 코너에서는 제품명, 제조일, 유통기한, 원산지, 기업이름 등의 정보를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 진열됐다. 스티로폼 트레이 위에 과일을 올려놓고 랩으로 감싸 포장하기만 했을 뿐 수입된 상품으로 보이지만 베트남어로 쓰여진 라벨이 붙어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까우짜이에 자리한 롯데마트 매장에서는 썩은 제품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포장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망고스틴 제품에서는 구더기 현상이 관찰됐으며, 찍혀있거나 물이 넘치는 망고스틴 상자도 발견됐다. 수입된 것으로 보이는 돼지고기 제품은 포장일자는 표시돼 있으나 유통기한, 원산지, 공급업체 등의 정보가 누락된 라벨을 부착한 채 판매되고 있었다.   

 

현지 언론은 해당 매장의 냉동식품 카운터 직원이 왜 제품에 유통기한 표시가 없냐는 질문에 "패키지에 표시돼 있다"고 대답했다가 제품을 확인한 뒤에는 "오늘은 스탬프가 다 떨어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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