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인도에 422억 투자…현지 일자리 창출 적극 동참

마하슈트라 주정부와 MOU...180개 일자리 전망
롯데제과, 롯데푸드 합병 이후 적극 해외 투자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제과 인도 자회사 아이스크림업체 하브모어(Havmor)가 인도 마하슈트라(Maharashtra)를 대상으로 한 투자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하브모어는 마하슈트라 주정부와 26억3000만 루피(약 421억6000만원) 규모의 투자 관련 MOU를 체결했다. 

 

이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성사된 23개 투자 관련 MOU 가운데 하나다. 제약, 의료기기, 정보기술(IT), 데이터 센터, 섬유, 식품 가공, 패키징, 종이와 펄프, 철강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을 아우르는 MOU가 맺어졌다. 하브모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펄프&페이퍼, 타타 리얼티(TATA Realty), GR그룹, 스칼라 스페이시스(Scalar Spaces), 인도라마( Indorama Corporation), 카니발 인더스트리스(Carnival Industries), 소나이 데어리(Sonai Dairy) 등 여러 기업이 참여했다. 

 

마하슈트라주 주정부는 23개 업체와 체결한 이번 MOU에 따른 투자금은 3037억9000만 루피(약 4조8698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총 투자액 가운데 55%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 등 해외직접투자(FDI)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자로 마하슈트라주에서 생겨날 일자리는 6만6600개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7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롯데푸드와의 합병 결의안이 승인되면서 몸집을 키운 롯데제과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새다. 롯데제과는 최근 인도와 러시아 등지에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국내 인기 브랜드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투자를 통한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의 4배에 달하는 70여개국, 200여개의 거래선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법인도 카자흐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에 달한다. 롯데푸드는 약 20개국, 50개의 거래선을 통해 해외 수출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바시 데사이(Subhash Desai) 마하슈트라주 산업부 장관은 본인 트위터에 "하브모어가 주정부와 주에서의 확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면서 "26억3000만 루피 규모의 투자가 이뤄져 18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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