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망고 초코파이' 인도 공략…현지화 강화

망고 초코파이, 인도 현지서 기획·생산
중국 초코파이 수박·베트남 초코파이 꼼 등 현지 공략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인도 시장에서 현지화 제품 개발을 강화한다. 망고 초코파이를 선보이는 등 초코파이 제품군을 확대하며 인도를 넘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여름시장을 겨냥해 망고 초코파이를 출시하고 인도 소비자 유치에 나섰다. 

 

망고 초코파이는 인도 현지에서 기획되고 생산되는 제품이다. 인도에서 인기가 높은 망고와 초콜릿으로 가득 차 있다는 설명이다. 초코파이 가운데 40%가량을 알폰소 망고로 만든 잼으로 채운 망고 초코파이는 100% 베지테리언 제품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서 판매한다. 망고 초코파이 6개입 한 상장, 망고 초코파이 12개입 한 상자 등의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6개입 상자가 90루피(약 1450원), 12개입 상자가 180루피(약 2900원)다. 오리온은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이커머스 판매를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소규모 전통 채널 입점도 확대하고 있다.

 

현지 생산 역량을 갖춘 오리온이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오리온은 지난해 2월 인도 라자스탄주에 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도 공장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 이은 10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초기에는 브랜드 파워를 갖춘 초코파이 생산에 집중하고, 향후 비스킷과 스낵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3월 초코파이 오리지널에 이어 지난해 12월 초코파이 딸기잼을 출시한 오리온이 망고 초코파이를 내놓으며 인도에서 선보이는 초코파이 제품군을 또 넓힌 것이다. 

 

오리온은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도 현지화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에서는 초코파이 수박, 베트남에서는 초코파이 꼼 등 신제품 출시를 확대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실적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인도에서는 700%라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우라브 세스(Saurabh Saith) 오리온 인디아 CEO는 "망고 초코파이 론칭은 품질 좋고 독특한 맛을 지닌 제품을 인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오리온의 약속과 일치한다"면서 "인도에서 사랑받는 과일 망고와 초콜릿을 합쳐 여름을 위한 완벽한 스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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