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몬트리올 AI센터 확대…무선네트워크·로봇기술 연구인력 보강

웨스트 셔브룩가로 옮겨
연구 인력 15명 추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캐나다 몬트리올 인공지능(AI) 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무선 네트워크와 로봇 연구에 주력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몬트리올 AI 센터를 웨스트 셔브룩가로 이전했다"라고 밝혔다. 연구소 크기는 두 배 확장됐으며 연구 인력은 15명이 추가됐다. 관련 분야의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연구팀은 무선 네트워크와 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AI를 활용해 모바일 네트워크의 수요가 몰릴 때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전력 소비를 줄이는 기술을 연구한다. 청소용 로봇 시스템에 탑재될 센서도 개발한다.

 

몬트리올 AI 센터는 삼성전자가 2018년 10월 7번째로 세운 글로벌 AI 연구센터다. 머신러닝과 휴먼로봇 인터랙션(HRI)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인 맥길대 그레고리 듀덱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연구소를 이끌어왔다.

 

삼성전자는 몬트리올 AI 센터를 지속 확장하며 선행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듀덱 교수는 "모바일 사용자의 무선 데이터 수요는 어느 때보다 높다"라며 "AI와 머신러닝의 결합은 모바일 사용에 있어 중요한 변화와 전력 소비 감소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의 적극적인 투자에 해외 투자 유치 지원 기관인 몬트리올 인터내셔널은 환영을 표했다. 스테판 파퀫 몬트리올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몬트리올은 AI 관련 프로그램에 등록한 600명이 넘는 연구원과 1만4000명의 학생들을 포함해 세계 최고의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몬트리올 시내에 새 실험실을 개소해 고급 인재가 경력을 쌓을 기회를 제공했다"라고 밝혔다.

 

퀘벡 투자공사 휴베르트 볼덕 사장도 "몬트리올의 AI 생태계가 매력적이라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 7개 AI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 11월 한국 AI 총괄센터를 시작으로 이듬해 1월 미국 실리콘밸리, 5월 영국 케임브리지·캐나다 토론토·러시아 모스크바, 9월 미국 뉴욕에 AI 센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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