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돌 롯데라하트JSC…인수 9년 930억 투자·350억 세금 납부

조지아·이스라엘로 해외사업 확대...10개국 수출
초콜릿 신제품 선보이며 소비자 유치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제과가 카자흐스탄에 진출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3년 인수한 카자흐스탄 제과업체 롯데 라하트JSC(Lotte Rakhat JSC)를 통해서다. 

 

롯데 라하트JSC는 올해 설립 80주년을 맞았다. 롯데 간판을 단 롯데 라하트JSC는 카자흐스탄 경제와 사회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9년간 투자한 금액은 약 7200만 달러(약 928억4400만원)에 달한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사이에는 120억 텡게(약 354억원)의 세금을 납부하기도 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라하트JSC는 올해 조지아와 이스라엘에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하며 해외 사업을 확대했다. 

 

조지아와 이스라엘은 구소련 시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사탕이나 초콜릿 등을 향한 향수가 짙게 남아있는 나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롯데 라하트JSC가 제품을 수출하는 나라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몽골,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중국, 독일 등 기존 수출국과 더불어 10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해외 사업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6만5881톤을 기록했던 롯데 라하트JSC의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라하트JSC는 쿠키, 케이크, 초콜릿 등 약 400개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생산 라인에서 일하는 인력은 4500명에 달한다. 

 

지난 2010년에는 라카트-데메우(Rakhat-Demeu)라는 이름의 자선 단체를 세우고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나섰다. 지난 10년 동안 자선 프로젝트에 2억 텡게(약 5억9000만원) 이상을 기부했다. 2019년에는 어린이 호스피스 센터를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에는 카자흐스탄의 젊은 예술가들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작년에는 고아들에게 무료로 미술 교육을 제공하는 공간을 조성했다.

 

롯데 라하트JSC는 앞으로도 초콜릿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스내치(Snatch)라는 이름의 초콜릿 바 신제품을 선보이며 초콜릿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시간당 500㎏ 생산역량을 지닌 새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주요 타깃은 주요 소비자층으로 떠오를 젊고 활동적인 사람들이다. 

 

콘스탄틴 페도레트(Konstantin Fedorets) 롯데 라하트JSC 이사회 의장은 "시장 선두기업으로 롯데 라하트JSC는 카자흐스탄에서 생산되지 않는 제품을 론칭하려 한다"면서 "초콜릿 바 신제품 출시를 기쁘게 생각하고 있으며, 해당 시장은 소비자 수요가 높고 안정적 판매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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