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사, 美 조지아 EV공장 동반 진출…'1.3조' 투자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 지원 사격
조지아파워,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조지아 전기차 공장에 동반 진출하는 협력업체의 투자규모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미국 최대 에너지업체 서던(Southern Company)의 자회사 조지아 파워(Georgia Power)가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맡으며 조지아 지역 전기차 경쟁력 제고가 예상된다.

 

20일 조지아 경제개발부(Georgia Department of Economic Development)에 따르면 현대차 협력사 일부는 최근 조지아주 동반 진출을 결정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에 부품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전기차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들 동반 진출 협력사의 투자 규모는 10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 이상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1000명에 달한 것으로 조지아 경제개발부는 보고 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인 협력업체의 사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첫 미국 전기차 공장입지를 조지아주로 낙점하고, 총 55억달러(약 7조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조지아주는 현대차그룹 유치로 총 81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내 ‘전기차 산업의 허브’로 급부상했다.

 

아울러 조지아 파워가 조지아 지역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선다. 충전소 네트워크를 통해 전기차 운전자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겠다는 것. 조지아 파워는 전기 고속도로 연합(Electric Highway Coalition)과 함께 주요 고속도로 경로를 따라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립하고 전국 평균 보다 낮은 가격으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투자에 힘입어 조지아 지역이 미국 대표 전기차 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미래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 된다. 특히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주민들의 만족감 상승과 지역 경쟁력 제고가 예상된다.

 

조지아 주정부는 현대차 전기차 공장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I-16 주간고속도로와 US280 지방도로 교차로를 확장하고 현대차 공장과 직결되는 출구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공장 정문과 연결되는 4차선 도로를 새로 내고 브라이언 카운티 북쪽에 위치한 상하수도 시설도 공장 수요에 맞춰 대폭 확장하는 한편 지하수 개발에도 착수한다.

 

현대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은 내년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5년 1월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조지아 주정부는 최근 약 1860만 달러(한화 약 240억원)을 들여 피치 카운티 포트 밸리 인근에 위치한 1113에이커(450만4151㎡) 규모 산업용 부지를 매입하기도 했다. 추가 전기차 또는 배터리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이곳 지역은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생산기지로 낙점한 서배너와 브런즈윅 항구에서 차로 약 3시간, 메이컨에서 약 30분, 애틀란타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도로·철도가 직접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 <본보 2022년 6월 19일 참고 美조지아 주정부, 현대차 전기차 공장 배후 산업단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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