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남미 핵심거점' 브라질 공장 체질개선 박차

구조조정 단행…300여명 감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브라질 마나우스 사업장에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브라질법인(Samsung Electronica da Amazonia·이하 SEDA)은 최근 정규직 약 100명을 해고했다. 계약직 200명은 계약 종료에 따라 퇴사했다. 총 300명이 빠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1995년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시에 공장을 세워 TV를 생산해왔다. 1999년부터 내수용 휴대폰을 만들었으며 2019년 스마트워치 투자를 추진, 생산 품목을 넓혀왔다. 

 

삼성전자는 브라질에서 실적이 하향세를 그리며 인력 규모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SEDA 법인 매출은 2020년 6조3906억9600만원에서 지난해 6조205억2300만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8195억6100만원에서 4902억200만원으로 반토막 났다. 

 

한편, 이번 인력 정리를 두고 노사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브라질 금속노동조합 등 노조는 단체협약에 따라 사전에 해고 사실을 노조에 알려야 하지만 통보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500명이 넘는 직원에 대한 개인별 기업분담금(PLR) 지급도 요구했다. 삼성전자 브라질법인은 지난해에도 PLR 문제로 노조와 법정 공방을 벌였었다.

 

삼성전자 측은 현지 법령에서 사전 공지를 의무화하지 않아 불법적인 해고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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