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 해조류시장 열린다"…CJ제일제당 애니천, 해초스낵 공략

日 음식 관심에 해초스낵 수요↑
CJ제일제당, 2005년 애니천 인수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애니천(Annie Chun’s)이 글로벌 해초 시장 공략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14억 달러 규모로 커질 해초 시장에서 애니천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인도의 시장조사업체  P&S 인텔리전스(P&S Intelligence)에 따르면 5억 달러(약 6465억원) 규모인 해초 시장이 오는 2030년에는 14억 달러(약 1조8102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해당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CJ제일제당이 지난 2005년 인수한 애니천(Annie Chun’s)이 키 플레이어로 꼽혔다.

 

애니천은 소금과 참기름으로 맛을 낸 로스티드 쌔서미 씨위드 스낵(Roasted Sesame Seaweed Snacks), 소금과 와사비가 어우러진 로스티드 와사비 씨위드 스낵(Roasted Wasabi Seaweed Snacks) 등의 해초 스낵을 선보이고 있다. 두 해초 스낵 모두 글루텐 프리, 비건 제품이다.

 

일본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해초로 만든 스낵을 찾는 수요가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초는 화장품이나 의약품의 원료로 주요 사용됐지만 지난해에는 해초 관련 매출 가운데 80% 이상이 식품 산업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미디어 노출로 인해 서양 소비자들 사이에서 해초가 지닌 참신한 면모가 부각된 영향도 매출을 끌어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해초가 비타민K, 비타민B12는 물론 요오드를 비롯한 여러 미네랄이 풍부한 슈퍼푸드라고 해초가 마케팅된 데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해초 양식산업이 지속가능한 스낵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부여하는 해초 스낵의 특징으로 꼽힌다. 해초를 키우는 데는 땅이나 자원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엑스퍼트마켓리서치(Expert Market Research)는 "해초 스낵에 대한 관심이 에너지 부스트가 필요한 중산층 노동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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