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매출 '두배'…현대백 지누스, 미국 찍고 유럽 본격 공략

온라인·오프라인 옴니채널 마케팅 박차
지난 1분기 EU·영국 매출 233.44% 늘어

 

[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의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Zinus)가 옴니채널 마케팅에 힘을 실으며 유럽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3월 지누스를 인수했다. 지누스는 최근 미국 아마존에서 매트리스 분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의 인기를 유럽 시장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앤더스 클로스터 (Anders Kloster) 지누스 EU 회장은 11일 2020년 EU에 가입했으며 매년 매출이 두배로 증가해 3500만달러 규모의 기업이 됐다고 했다. 

 

지난 1분기 EU·영국 지역 매출은 100억원으로 30억원에 그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3.33% 급증했다. 지누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지역 매출(2531억원)에 비해 규모는 작았지만 그 증가폭은 지누스가 사업을 펼치는 모든 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유럽 전역에 걸쳐 보다 많은 소매업체에서 지누스의 제품이 판매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클로스터 회장은 강조했다.

 

지누스는 고객들로 하여금 제품을 직접 살펴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여전히 가치있는 일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지누스가 오프라인 영업 활동에도 무게를 두면서 옴니채널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는 복안이다.

 

클로스터 회장은 "구매나 검색 등이 간편해 시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e커머스 역량 제고에도 신경쓰고 있다"면서 "유기적 트래픽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검색엔진최적화(SEO)에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침실과 매트리스 산업 관련 키워드를 겨냥한 검색엔진마케팅(SEM)을 펼칠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지난 3월 지누스 인수 당시 또 미국 등 북미 중심의 지누스 사업 구조를 유럽 및 남미, 일본 등으로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리바트·L&C 등 리빙 부문 계열사들과의 사업 협력을 통해 지누스의 취급 품목을 매트리스 외에 거실, 홈오피스, 아웃도어 등 일반가구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누스는 "EU·영국 지역은 올 한해 가장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면서 "주요 경영진들이 6월 영국과 독일을 방문하는 등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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