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美 누커런트 '무선충전' 특허소송 완승

PTAB, 특허 6건 무효화 판결 지지
누커런트 항소 기각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누커런트(NuCurrent)와의 무선 충전 특허 소송에서 승리했다.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14일(현지시간) 누커런트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무선 충전 특허 관련 항소를 기각했다.

 

PTAB는 특허 6건의 무효화 결정을 지지했다. 다중 모드 안테나를 활용한 무선 충전 기술에 관한 특허 2건(미국 특허번호 9941729, 10063100)도 포함됐다.

 

삼성전자와 누커런트의 공방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누커런트는 그해 2월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고소했다. 누커런트의 무선 충전 기술을 도용해 갤럭시 S7·S8을 비롯해 S·노트 시리즈를 개발했다고 지적했다. 삼성이 누커런트를 한국에 초대해 협력을 논의한 적도 있으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누커런트의 기술만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특허권자에 친화적인 텍사스 법원에서 뉴욕으로 사건을 이관하고 특허 무효화 소송을 내며 맞섰다. 지난해 6개 특허가 무효하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법원은 △선행 기술에 따라 청구된 발명이 예상되고 △특허 내용이 사소한 정도 이상의 진보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누커런트는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삼성전자는 소송 리스크를 덜고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매진할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을 2억7200만대 출하해 점유율 20%를 기록했다.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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