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글로벌 향수시장 '7위'…아모레퍼시픽 '9위'

회복세 나타낸 지난해 글로벌 향수 시장
LG생건 오름세 유지·아모레퍼시픽 반등

 

[더구루=김형수 기자]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향수 시장에서 '톱10'에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스페인 패션·뷰티 전문매체 모다에스(Modaes)가 15일 선정한 글로벌 향수 기업 랭킹에서 LG생활건강은 7위를, 아모레퍼시픽은 9위를 차지했다. 로레알이 지난해 3228만7000 유로(약 429억원)의 성적을 내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에스티로더(2위)와 바이어스도르프, 시세이도, 나투라, LVMH 향수 등 순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594만9000 유로(약 81억원) 매출을 올려 7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61억원 수준이었던 LG생활건강의 향수 매출은 2019년 약 67억원, 2019년 약 77억원, 2020년 약 78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내 시장에서 올린 수익의 비중이 67%로 가장 많았다. 중국은 17%, 일본은 5%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매출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357만5000 유로(약 53억원)의 수익을 기록하면서 9위에 랭크됐다. 지난 2017년 60억원 수준이던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2019년 63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으나 이후 침체에 빠졌다. 지난 2020년 매출은 49억원에 그쳤다. 이후 지난해 다시 5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아직 코로나19 이전의 실적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은 LG생활건강에 비해서 다양한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이 4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는 아시아·태평양(34%), 아메리카(23%)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향수 시장을 주름잡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나타낸 것이다.

 

모다에스는 "글로벌 톱10 향수·화장품 업체들은 2020년에 비해 14.4%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해를 마감했다"면서 '향수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서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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