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번엔 QR코드…'세계 스마트폰 선두' 삼성, 무차별 소송에 몸살

美 스캔컴, 텍사스 동부지법에 제소
갤럭시S20 등 삼성 제품 특허 1건 침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스캔컴(ScanComm LLC)으로부터 QR코드 스캔 특허 침해 혐의로 피소됐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과 배터리에 이어 QR코드 기술 관련 특허 소송에 휘말리며 글로벌 1위 스마트폰 회사인 삼성을 겨냥한 공격이 거세지는 양상이다.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스캔컴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스캔컴이 작년 5월 11일 미국에서 등록한 특허 1건(특허번호 11003878)을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특허는 QR코드를 스캔해 임시 연락처나 이메일이 적힌 가상 프로필을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다.

 

스캔컴은 삼성전자가 '878 특허'를 무단으로 도용해 갤럭시S20을 포함해 주요 스마트폰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적절한 손해배상과 로열티, 소송 비용 지불을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스캔컴을 비롯해 여러 회사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올해 초 특허전문업체(NPE) '스크래모지 테크놀로지'와 무선충전 기술 특허 침해 소송에 돌입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케이미즈라'와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 관련 특허 공방을 진행 중이다.

 

미국 특허정보 분석업체 유니파이드페이턴츠에 따르면 작년 3분기까지 미국 지방법원에서 발생한 특허 침해 소송 중 삼성전자가 피고였던 사례는 58건이었다. 애플(29건)이나 구글(26건)의 두 배였다.

 

삼성전자는 특허청 산하 한국지식재산보호원으로부터 지난 4월 글로벌 NPE가 가장 많이 소송을 건 한국 기업으로도 뽑혔다. 최근 5년간 미국에서만 300건이 넘은 소송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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