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글로벌 커넥티드카 혁신성 '5위→8위' 주춤

獨 CAM, 글로벌 완성차 기업 28곳 대상 연구 조사 발표
폭스바겐·벤츠·테슬라 ‘톱3’…중국 브랜드 일제히 약진
커넥티드카 기술, 미래 '카 투 라이프' 시대 여는 핵심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커넥티드카 혁신성이 뒤처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테슬라와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에 밀려 올해 글로벌 커넥티드카 혁신 순위가 전년 보다 3계단 하락했다.

 

커넥티드카 기술은 종전 정보통신 기술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의미를 넘어 자동차가 생활의 중심이 되는 '카 투 라이프' 시대를 여는 데 핵심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독일 CAM(Center of Automotive Management)은 24일(현지시간) 올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 28곳을 대상으로 '커넥티드 카 이노베이션 2022'(Connected Car Innovation 2022·CCI 2022)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AM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네트워크 차량 분야에서 혁신 성과와 모델별 혁신 기술 적용 여부를 분석한 결과를 점수로 환산, 업체별 순위를 매겼다.

 

현대차그룹은 100점 만점에 31점을 받아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5위) 대비 3계단 하락한 수치다. 브랜드 커텍티드카 기술력이 집약된 제네시스 GV60가 14점을, 아이오닉6는 5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1위와 2위는 전년과 동일했다. 폭스바겐이 총 90점을 획득해 커넥티드카 혁신성 최강자 자리를 유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가 64점으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교체됐다. 지난해 9위였던 테슬라(54점)가 6계단 상승해 3위에 올랐다. 이어 포드(45점)와 GM(41점)이 전년 대비 각각 2계단과 5계단 상승,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6위는 상하이자동차(38점)가 차지했다. 전년 대비 1계단 상승했다. 이어 토요타(35점)가 7위를 기록했다. 전년(15위) 대비 8계단 수직상승했다. 8위 현대차에 이어 만리장성자동차(30점)와 지리자동차(29점)가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만리장성차는 전년(4위) 대비 5계단 하락한 반면 지리차는 1계단 상승했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업체는 BMW로 나타났다. 총 27점을 받아 전년(3위) 대비 8계단 하락한 11위를 기록했다.

 

스테판 브랏첼(Stefan Bratzel) CAM 센터장은 "미국과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커넥티드 카 혁신 기술 발전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며 "커넥티드 카 혁신 기술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완성차 업체의 우위를 결정 짓는 중요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상위권 재진입을 위해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해당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루트를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현실화하겠다는 각오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6년 시스코와 협력 등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약량을 집중해 왔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 커넥티드카 기술은 현대차가 주도하는 미래 커넥티드카와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조기 현실화하는데 있어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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