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부 원자력 유턴 정책에…우라늄 생산 기업들 주가 폭등세

카메코·데니슨 마인스 주가 30% 이상 급등
독일·벨기에, 원전 중단·단계적 폐지 재검토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 정부가 원자력 유턴 정책을 펼치면서 우라늄 생산 기업들의 주가도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유휴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발표 후 우라늄 관련 주식은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후미오 총리의 발표 후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 기업 중 하나인 카메코(Cameco) 주가는 30% 이상 상승했다. 또 다른 캐나다 우라늄 생산 기업인 데니슨 마인스(Denison Mines) 주가도 34% 급등했다.

 

스프롯 애셋 매니지먼트(Sprott Asset Management)의 실물 우라늄 신탁(Physical Uranium Trust)은 후미오 총리 발언 이후 약 20% 상승하기도 했다.

 

존 시암파글리아 스프롯 애셋 매니지먼트 대표는 “최근 일본의 원자력 유턴 정책이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한국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유사한 변화도 무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누출 사태 이후 원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에너지 위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전에 대한 인식도 바뀌는 분위기다.

 

닉 피커드 호라이즌 ETF 부사장은 “일본이 에너지 문제에 대해 다른 해결책이 있었다면 그것을 선택했을 것”이라며 “이는 원전을 짓고 있는 중국과 인도와 같은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엔 일본 외에 독일과 벨기에 등 원전 개발을 중단하거나 단계적으로 폐지하려고 했던 국가들이 원래 계획을 재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암파글리아 대표는 “지금은 이데올로기가 제거되고 기후 환경과 에너지 안보의 심각성이 대두된 상황”이라면서 “안전하고 저렴할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 제로인 원자력의 성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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