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타이어, 美공장 증설 인센티브 '600만 달러' 받는다…테네시주 역대 두 번째

인센티브 지원 6개 기업 명단에 포함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미국 테네시공장 증설과 관련 테네시주(州)로부터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미국 테네시 경제개발부(Tennessee Department of Economic and Community Development)는 6일(현지시간) 테네시주 기금위원회(Tennessee’s Funding Board) 안건으로 상정된 한국타이어 등 6개 기업 대상 인센티브 지원 계획에 대한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테네시주 내 생산공장 증설 관련 인센티브로 600만 달러(82억2000만원)가 책정됐다. 한국타이어가 현지에 투자하는 금액과 비교할 때 소소한(?) 규모다. 다만,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확보한 브릿지스톤의 경우 800만 달러(109억5040만원)에 이어 테네시주 역대 두 번째 많은 규모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테네시공장 증설을 위해 15억7500만달러(약 2조1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북미 타이어 시장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 능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최근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함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전기차용 타이어 수요에도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기존 타이어 생산라인에서 함께 제조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증설로 연간 타이어 1200만 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신규 라인은 오는 2024년 4분기 부터 가동하고 2026년 1분기까지 증설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상용차(트럭 버스)용 타이어 생산라인도 갖춘다. 테네시 공장은 현재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 550만 개(연간)를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한국타이어의 국내 생산 타이어에 27%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부담이 늘어난 상황을 고려해 증설을 결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센티브는 의미가 있다"이라며 "특히 한국타이어가 테네시주에서 갖는 경제적 영향력을 나타낸 지표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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