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광물 개발, 원자재가격 상승·수요 증가로 관심↑

코트라 탄자니아 광물개발 보고서
우크라이나 사태 후 필수 광물 공급망 대안으로 탄자니아 고려
직접적인 광산 투자 신중 조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탄자니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후 국제원자재 가격이 증가하고 전기차와 반도체 생산 관련 희토류 등 필수 광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광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탄자니아 다레살람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원자재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에 따른 탄자니아 광물 개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탄자니아에서 생산되는 광물은 △금 △은 △다이아몬드 △흑연 △석탄 △철광석 △니켈 △보석류 등이다. 주로 해외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이 오는 2025년까지 광업의 GDP 기여도를 10%까지 확대하고자 광물의 제련과 가공 공장 건설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중 탄자니아 석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기로 석탄 가격이 치솟자 발전용 석탄 시장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다. 탄자니아 석탄 매장량은 19억t으로 추정된다.

 

탄자니아는 전통적으로 발전용 석탄(연료탄)을 주로 이웃 내륙 국가들에 수출했다. 석탄을 탄광에서 600㎞ 이상 떨어진 음트와라 항구로 실어나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석탄 가격이 치솟자 상황이 달라졌다. EU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탄을 수입할 수 없게 되자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석탄을 구하고 있다.

 

탄자니아 남부에 위치한 음트와라 항구 풍경도 바뀌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유럽의 에너지 위기로 인해 석탄을 싣는 선박으로 북적이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탄자니아 정부의 철도 인프라 구축 확대와 항만시설 개선사업은 물류 부문을 개선해 운송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필수 광물의 공급망 확보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탄자니아 광물개발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적인 광산 투자 시 현지 투자 제반 환경과 법률에 유의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탄자니아는 한반도 면적 약 4.3배로 다양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매장량도 풍부하나 광물자원을 탐사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기술 부족으로 광물 탐사가 이루어진 지역이 전 국토의 약 20%에 불과하다. 광물 수출은 탄자니아 수출 총액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