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CEO "中, 美보다 커진다"‥ 2년 내 매장 50% 확대

하워드 슐츠 "中 성장잠재력 커…2025년부터 최대 커피시장"
커피 농장·유통망 등 구축…중국 매장 6021곳→9000곳 확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스타벅스가 중국 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다. 2년 내 매장을 기존보다 50% 추가 출점하겠단 계획이다. 2025년부터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란 예상에서다. 

 

26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중국 점포를 확대한다. 2025년까지 중국 내 점포를 900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매출액도 거의 2배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현재 스타벅스는 중국서 매장 6021곳을 운영 중이다. 특히 상하이에서 세계 도시 중 가장 많은 스타벅스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스타벅스의 중국 시장 확대 움직임은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드라이브에 따른 것이다.
 

슐츠 CEO는 "2025년부터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현지화 전략을 가속해 시장 확대에 역량을 쏟겠다"고 전했다.


스타벅스가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중국 커피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로, 앞으로 더 성장할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중국 소비자 1명 당 1년 간 커피 소비량은 10~12잔 수준인데, 지난 2014년만 해도 평균 3잔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8년 만에 4배 가까이 소비량이 늘어난 셈이다.


슐츠 CEO는 "최근 중국 내 젊은 소비자들이 여러 음료들 가운데 커피를 주로 선택하고 있다"면서 "당사는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포지셔닝을 갖추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성장을 고려해 대(對)중국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30년 간 중국 정부와 돈독한 관계를 구축하며 사업을 진행해왔다. 스타벅스는 2007년 중국 원난 지역에 커피 농장을 세웠다. 인근 농촌 인프라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며 커피 콩을 연구·재배했다. 2017년 원난 커피 콩으로 만들어진 첫 싱글 오리진 커피를 선보였으며 현지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공급했다.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했다. 지난 1년간 홍수 구호에 70만 달러, 여성 기업가를 대상으로 90만 달러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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