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14억 인도 입맛 훔친다…'농심 짜파게티' 韓 라면 1위

농심 신라면·오뚜기 치즈라면·삼양 김치라면 順
한류 인기에 K-라면 관심 지속…판매 확대 기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세계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한국 라면의 인기가 뜨겁다. 현지 매체가 선정한 '꼭 맛봐야 할 한국 라면 톱 5'에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라면이 이름을 올렸다.

 

26일 인도 매체 컬리테일스(CurlyTales)에 따르면 한국 라면을 집중 조명하며 이들의 제품력을 상세히 기술했다. 매체는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라면을 꼭 맛봐야 할 라면으로 소개하며 K-푸드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가 선정한 한국 라면 톱 5에는 △농심 짜파게티 △농심 신라면 △오뚜기 보들보들 치즈라면 △삼양 김치라면 △농심 순베지라면이 이름을 올렸다. 실제 현지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K-라면의 수출 규모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컬리테일즈는 꼭 맛봐야 할 한국 라면 1위로 농심 짜파게티를 꼽았다. 농심 짜파게티는 콩고기 등 대체육을 사용해 대표 비건라면으로  꼽힌다. 지난 2020년 영화 기생충이 인기와 함께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단짠(달고 짠 맛)을 즐기는 인도 현지인들이 많이 구매하고 있다는 평가다.

 

농심 신라면은 뒤를 이었다. 신라면은 농심의 대표 제품으로, 맵고 얼큰한 맛으로 인도서 인기를 끌었다. 농심은 최근 신라면의 후속작인 신라면 볶음면을 선봬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신라면 볶음면은 신라면 고유의 맛있는 매운맛을 살리는 한편 파와 고추 등으로 만든 조미유를 써서 매콤한 감칠맛을 냈다는 평가다.

 

오뚜기 보들보들 치즈라면은 3위에 올랐다. 제품은 인도와 미국, 베트남, 중국, 대만 등 6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지난해 2700억원 이상의 해외 매출을 올렸다. 라면의 매콤한 국물에 치즈 분말 수프를 뿌려 고소함을 함께 느낄 수 있게 만들어져 세계인의 입맛을 끌어당겼다는 평가다.

 

삼양 김치라면과 농심 순베지라면은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제품 모두 비건 인증을 받아 채식 인구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매체는 "몇년 전만 해도 K-라면을 쉽게 구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며 "최근 한류 문화의 영향으로 한국 식품이 인도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라면도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K-라면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지속되면서 국내 식품 업체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인도 인구수는 14억1200만명으로, 평균 나이가 28세로 젊은 층이 많은데다 고소득층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어 구매력이 크다는 평가다. 내년 4월 중순이면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대국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의견도 있다. 세계은행도 내년 인도 성장률을 6.9%로 전망했다. 내수를 중심으로 국가 경제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에서 한류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간편식 수요가 지속되면서 K-라면 판매량이 고공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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