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 지린성 대표단, 대상 본사 방문…간편식 투자 '구애'

中서 즉석 식품 현지 생산 '만지작'
2030년 中 매출 5000억 달성 목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 지린성이 대상그룹에 구애의 손짓을 보냈다. 지린성 상무부 주한 경제무역 대표 사절단이 지난 20일부터 4일간 서울을 찾아 대상을 포함한 국내 기업을 방문해 투자 러브콜을 보냈다. 이는 중국 주도의 경제협력체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따른 것이다.


29일 중국 지린성 상무부에 따르면 주한 경제무역 대표단이 지난 21일 대상 본사를 찾아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대표단은 쿠이밍 환(CUIMINGHUAN) 동북아본부장을 비롯해 외국인투자진흥과, 총무부 관계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상 관계자에 지린성 투자 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며 투자를 제안했다.


이들은 즉석식품(간편식품) 생산 시설 투자 관련해서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중국 식품 사업 전망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사절단은 "중국은 한국과 협력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며 "양국이 안전하고 원활한 식품 생산 및 공급망을 보장하고, 지역 및 글로벌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상은 지난 2020년 중국 지린성 투자를 검토한 바 있다. 다만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무산됐다. 현재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의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실제 투자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대상은 2008년 '대상베이징식품유한공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중국 사업을 벌였다. 대상의 중국 법인은 대상베이징식품유한공사, 톈진더펑식품유한공사, 대상롄윈강식품유한공사 총 3곳이 있다. 베이징과 롄윈강에선 △김치 △면류 △떡류 △소스 △편의식을, 텐진은 고추양념을 생산해 판매한다. 현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편의식, 김치, 소스 등을 생산·개발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2030년 중국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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