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상, '유글레나' 기반 건기식 사업 추진…'베타마이론' 美 상표 등록

유글레나, 면역 증진·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등 효과
美 특허청 검토…지난해 건기식 시장 규모 47.4조원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상이 미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도전한다. 미국 특허청(USPTO)에 건강기능식품 상표 '베타마이론'(BETAMYLON)을 출원신청했다. 대상은 유글레나 대량 배양 생산 기술을 토대로 미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역량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30일 미국 특허청에 따르면 대상의 상표권 베타마이론 출원 신청을 검토 중이다. 베타마이론은 유글레나를 기반으로 △영양제 △영양 음료 △동물 사료용 보충제 등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다. 유글레나는 면역 증진,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등 도움을 주는 녹조 생물이다.

 

앞서 대상은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유글레나 대량 배양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유글레나가 면역 기능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유글레나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불포화지방산, 필수아미노산을 고루 갖춘 '천연 슈퍼푸드'로 일컬어진다. 기존엔 국내에서 식품으로 판매된 적이 없었지만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식품원료의 한시적 기준 및 규격 인정서(제2020-2호)'를 획득했다.

 

대상은 김치와 소스, 간편식, 대체육 등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건강기능식품을 더해 전 생애주기에 걸친 영양 관리로 고객의 건강 수명을 연장하겠다는 목표다. 대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종가·청정원 등으로 식품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면, 베타마일론으로 종합식품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대상의 브랜드 인지도가 제고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진다. 건강기능식품은 최근 고령층 인구가 크게 늘면서 식품업계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장이다.

 

국내에선 hy(옛 한국야쿠르트)와 매일유업, 풀무원 등 식품 업체들도 전문 브랜드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374억600만달러(약 47조4310억원)다.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1.2%를 기록하며 2027년 395억달러(약 50조8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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