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MZ세대 공략"…아모레퍼시픽, 공익사업 힘준다

현지 매장 철수…이미지 구축 안간힘
'코로나 블루' 겪는 대학생 대상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공익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지금까지 4만5000명에 달하는 현지 대학생을 지원했다. 중국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와 별도로 현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잃지 않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에 시달리는 중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공익 프로젝트 'AMORE 에너지 청년’를 전개한다. 상하이 자선재단, 심리 카운슬링 전문가, 현지 대학 등과 손잡았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심리 에너지 충전소' 공익 미니 앱을 통한 주제별 강의,  코로나19 방역 프로젝트 시리즈, 심리학 전문가와의 온라인 소통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여한 대학생 7500여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완화 및 건강한 인간관계 유지 팁을 공유하고 심리 건강 지식 학습을 지원했다. 긍정적인 정신건강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학생 심리 셀프 가이드북’을 내놓기도 했다.

 

코로나19로 대학 캠퍼스가 폐쇄되면서 학업, 취업, 대인관계 등 다방면에서 불안을 느끼는 대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0년 첫 활동 이후 지난해 상반기 기준 10여 곳의 대학교, 4만500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중국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공익사업을 펼치며  인지도 제고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 위치한 이니스프리 매장을 올해 상반기 중 모두 철수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상품뿐만 아니라 사회공헌(CSR)에도 힘쓰며 고객 친숙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도 진행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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