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플랜트스파이어, 美 대체육시장 브랜드 4위…신세계 베러미트 6위

美 채식전문매체 조사 결과…톱9 중 국내 브랜드 3곳
2028년 대체육시장 15.9조원…고품질로 점유율 확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식품기업이 미국 채식전문매체의 식물성 대체육 품질조사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풀무원 미국 자회사 나소야 푸드(Nasoya Foods USA)의 플랜트스파이어드가 4위에 올랐다. 신세계푸드의 베러미트와 지구인컴퍼니 언리미트는 각각 6위, 8위를 기록했다.

 

13일 미국 채식전문매체 베지코노미스트(Vegconomist)에 따르면 플랜트스파이어드가 북미 시장에서 판매 중인 고품질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 브랜드 톱 4위를 차지했다. 베지코노미스트가 발표한 대체육 스테이크 브랜드 톱 9에서 국내 제품 3개가 명단에 올랐다. 대체육 스테이크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약진이 눈에 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제품은 풀무원 미국 자회사 나소야 푸드의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다. 이 제품은 지난해 3월 나소야 푸드가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큰 폭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는 론칭 7개월 만에 매출이 8배 늘었다.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는 현재 웨그먼스(Wegmans)와 퍼블릭스(Publix), 스톱앤샵(Stop & Shop), 알버트슨스(Albertsons), 본스(Vons) 등 전국 4000개 이상의 식료품점에서 유통 중이다. 아울러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대학·오하이오 주립 대학 등 전국 대학 식당에서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 제품이 유통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서 열린 신선품·꽃 국제박람회인 글로벌 프로듀스 앤 플로랄 쇼(2022 GLOBAL PRODUCE & FLORAL SHOW)에 참여하며 신제품을 알리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제품 '플랜트스파이어드 토스에이블스'(Plantspired Toss'ables)는 나소야 푸드가 강점을 지닌 두부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6위는 신세계푸드의 베러미트가 차지했다. 베러미트는 신세계푸드가 지난 2021년 선보인 대체육 브랜드다. 

 

베러미트의 첫 제품으로 출시한 제품은 돼지고기 대체육 햄인 콜드컷이다. 국내 대체육 시장은 소고기 대체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육류 소비량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돼지고기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어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 페달을 밟았다. 신세계푸드는 박람회 참가를 통해 베러미트’의 제품 경쟁력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뉴욕 자빗센터에서 열린 채식 박람회에서 B2C 제품으로 출시한 식물성 런천 캔햄을 비롯해 콜드컷, 미트볼, 패티, 다짐육 등 10여 종의 베러미트 제품들을 소개했다. 현지 셰프들이 전시관에서 직접 베러미트를 활용해 만든 음식을 선봬 가정 뿐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카페 등 외식매장에서의 메뉴 확장성을 강조했다.

 

국내 푸드테크 기업 지구인컴퍼니의 언리미티드는 8위를 기록했다. 언리미트는 언리미트는 쌀겨 등 식품 부산물(업사이클)을 기반으로 한 대체육이다. 올해부턴 미국 슈퍼마켓 체인 알버트슨에 제품을 입점하며 북미 시장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한편, 채식전문매체가 조사한 북미 대체육 스테이크 품질 조사에서 국내 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향후 시장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브릿지 마켓 리서치(Data Bridge Market Research)은 2028년 글로벌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를 124억9000만 달러(약 15조 8685억원)로 전망했다.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4.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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