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주한대사 "KF-21 시험비행 참여…조종사 2명 배정"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CNN 인터뷰서 밝혀
KF-21 협력 프로그램 의지 내비쳐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우리나라에서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 시험 비행에 나선다.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20일 현지 매체 CNN 인도네시아와 인터뷰에서 "정부가 KF-21 전투기 시험 비행과 타당성 테스트를 위해 조종사 2명을 한국에 파견했다"며 "한국인 조종사와 함께 시험비행 결과를 연구하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간디 대사는 "오는 2026년 대량 생산이 시작되기 전 6대의 시제기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시제기 가운데 하나는 개발 프로그램의 첫 번째 단계가 완료된 이후 인도네시아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5년부터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2026년을 목표로 KF-X 개발하고 있다. 애초 두 나라는 인도네시아 측이 전체 개발비 8조8000억원의 20%인 약 1조7000억원을 2026년까지 부담하는 대신 비행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아 차세대 전투기 48대를 현지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2017년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분담금 감액과 납부 기간 연장을 요구하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 현재 약 8000억원 가량의 분담금이 연체된 상태다. 작년 11월 납부를 재개했으나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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