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공장 가스 공급계약 체결

사바주 산하 에너지 회사 'SEC'로부터 조달
SK넥실리스 동박공장, 상반기 시범 가동·연말 양산 전망

[더구루=정예린 기자] SK넥실리스가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과 손잡고 대규모 가스를 조달한다.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연내 동박 공장 양산 목표가 순항하고 있다. 

 

사바주는 지난 6일(현지시간) 주정부 산하 에너지 회사 'SEC(Sabah Energy Corporation)'가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법인과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하지지 누르 사바주 총리 등이 이날 서명식에 참석했다. 

 

SEC는 국영 석유·가스 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로부터 매입한 가스 파이프라인을 통해 확보한 천연가스를 SK넥실리스 동박 공장에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SEC는 지난해 10월 페트로나스를 통해 다운스트림 가스 파이프라인 자산과 천연가스 납품 계약건 등을 인수했다. 

 

SK넥실리스는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통해 공장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SK넥실리스가 당초 코타키나발루를 첫 해외 생산기지로 선택한 이유도 전력, 가스, 용수 등 우수한 인프라 때문이었다.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에서도 전력 비용이 가장 낮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수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량도 많아 친환경적이고 RE100 이행에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에 6500억원을 투자, 코타키나발루시 KKIP 공단 내 연간 5만t 규모의 첫 해외 동박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주로 6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배터리용 동박을 70km 길이로 생산할 계획이다. 각종 기술 노하우와 함께 국내 생산 라인에 활용한 무인 운반차와 로봇을 도입해 자동화 설비도 구축한다. 

 

동박 공장은 지난 2021년 상반기 착공했다. 올 상반기 시범 가동에 돌입할 전망이다. 성공적인 시운전을 바탕으로 연말께 양산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3년 3월 6일 참고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 상반기 시범가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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