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인력 증가…바이오 생태계 조성 본격 시동

작년 보건산업 종사자 102만명…전년比 3.2%↑
의료기기분야 증가폭 가장 높아…종사자 '6만명'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인력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 인력은 제약·바이오 업계 성장에 중요한 기폭제로 일컬어지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생태계가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1만756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명(3.2%) 늘었다. 보건산업엔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의료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가장 인력 증가 폭이 높은 분야는 의료기기다. 의료기기 분야 종사자 수는 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0명(5.6%) 늘었다. 의료기기엔 임플란트나 코로나 진단키트, 레이저기기, 편두통 완화 디지털 치료제 등이 포함된다. 성형외과·피부과에서 쓰이는 필러도 의료기기에 속한다.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산업으로 보고 의료기기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인재 육성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청와대 영빈관에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료서비스 분야 종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3%(2만7000명)늘었다. 의료서비스 분야 종사자 수는 8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의료서비스란 병의원에 종사하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인력을 포함한다. 진료·건강·돌봄뿐 아니라 원격 의료도 의료서비스에 속한다.

 

의약품 분야 종사자 수는 7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269명(1.6%) 늘어난 수치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바이오기업들이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작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직원 수는 4532명으로, 전년(3959명)보다 14.5%  늘었다.

 

화장품 분야 종사자는 현행 수준을 유지했다. 이 기간 화장품 분야 종사자는 3만6000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37명(0.1%) 증가한 것에 그쳤다.

 

의료기기·의약품 등 업계 종사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기대감이 실린다. 제약바이오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연구 인력은 필수라는 게 업계 공통 의견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 인력 수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지만,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제약·바이오 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바이오헬스산업 전주기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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