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뚜기·풀무원' K-만두, 獨 냉동식품 시장 '정조준'

냉동만두 수입 상위 10개국 포함…'亞 유일'
작년 냉동만두 수출 규모, 2018년보다 2배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오뚜기·풀무원 등 국내 식품업계가 독일 냉동만두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류 열풍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젊은 층 사이에서 국내산 냉동만두를 찾는 경향이 크게 증가하는 분위기다. 국내산 냉동만두는 타국 제품보다 만두피가 얇고 속이 꽉 차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독일냉동식품연구소(Deutsches Tiefk hlinstitut)에 따르면 2021년 독일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약 159억20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정 식사 빈도가 늘어나고 냉동식품 라인업도 다양해진 데 따른 것이다.

 

그중 냉동만두 시장 성장세에 이목이 쏠린다. 2021년 냉동만두 시장은 전년 대비 8.4% 성장했다. 전체 냉동식품 성장률(5.6%)을 웃돈다. 작년 기준 냉동만두 수입 규모는 약 2억1997만 달러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독일 냉동만두 시장은 유럽 식품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위스의 점유율은 전체의 72.5%에 달한다.

 

국내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단 분석이다.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냉동만두 수입 상위 10개국에 속한 데다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작년 독일의 국내 냉동만두 수입은 전년 대비 49% 늘어난 306만 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수입 규모는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현재 독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산 냉동만두는 △CJ제일제당 비비고 돼지고기 찐만두 △오뚜기 야채 군만두 △풀무원 납작지짐 만두 △삼립 잡채 군만두 등이다.

 

업계에선 독일 냉동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저변 확대가 급선무라고 설명한다. 독일에서 냉동 간편식은 주로 슈퍼마켓과 대형마트 등 소매 채널에서 유통되는 반면, 국내산 만두는 주로 한인 마트에만 입점해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독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면 유통망을 확대하고 고객 접점을 넓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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