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방 예산 1조3600억원 늘린다...한화·현대로템 수혜 얻나

2026년까지 GDP 대비 2% 확대
나토 정상회의서 세부 방안 발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 예산을 2%로 확대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방력 강화에 힘쓰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의 무기 공급 가능성이 제기된다.

 

4일 노르웨이 총리실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GDP 대비 국방 예산 비중을 2026년까지 2%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노르웨이는 2021년 1.57%, 올해 1.43%를 국방 예산으로 썼다. 2026년 2%로 확대하면 증액 규모는 약 110억 크로네(약 1조3630억원)로 전망된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침공으로 유럽의 안보 환경이 변했다"며 "노르웨이 군대와 우리가 속한 방위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합병을 계기로 국방비 증액에 합의한 바 있다. 2024년까지 GDP의 최소 2%를 국방비에 투입하기로 했다.

 

나토의 발표 이후 약 10년이 흘렀으나 노르웨이는 명확한 지침을 발표하지 않았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안보 우려가 커지면서 국방 예산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오는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GDP 대비 2%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노르웨이가 국방 예산을 늘리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의 수주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7년 12월 노르웨이 육군과 2132억원 규모의 무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었다. K9 자주포 24문과 탄약운반차 6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어 작년 11월 국방물자청(NDMA)과 K9 썬더 155㎜ 자주포 4문, K10 탄약재보급차량 8대를 인도하는 옵션에 서명하며 추가 수출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노후 전차 교체 사업에 참여했다. 'K2 흑표' 전차 수출을 타진했으나 독일산 '레오파르트2'에 밀려 수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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