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차 충전 특허 세계 5위…中 '1위'

현대차그룹, 특허 출원 주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전기차 충전 관련 특허를 지속해서 출원하는 가운데 한국이 전기차 충전 관련 특허 세계 5위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특허조사회사 페이턴트 리설트는 최근 국가별 전기차 충전 관련 특허 출원 순위를 발표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3년간 출원된 특허 개수를 종합했다. 다만 특허 출원 공개까지 통상 1년 반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실제 수치는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1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해당 기간 총 4만1011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출원을 주도한 기업을 특정하기는 어려웠으나 지난 2013년 현지 정부 주도 아래 다양한 기업에서 충전 솔루션 관련 핵심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특허 출원 수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지난 2019년에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일본은 2만6962건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독일과 미국이 각각 1만6340건과 1만4325건으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만1281건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급속 충전과 배터리 교환 관련 특허가 주를 이뤘다. 특허를 실현한 대표적인 모델로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아이오닉5와 EV6가 꼽혔다. 이들 전기차는 초고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 관련 특허 출원 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충전 효율성과 1회 충전 거리가 대표적인 구매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충전 속도 향상에 따른 운전자 편의 증가는 브랜드 선호도를 끌어올리는 데 크게 작용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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