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품 공급' 삼기, 美 앨라배마 주정부 보조금 획득

앨라배마주 주정부, 삼기 공장 인프라 지원 위해 50만 달러 지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부품 협력사 삼기의 미국 2차전지 부품공장 설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앨라배마주 주정부가 공장 단지 인프라 조성을 위한 보조금을 지급했다. 지역 경제 발전 기여도를 고려한 결정인 만큼 향후 추가 보조금 혜택도 기대된다. 

 

21일 미국 앨라배마주 주정부에 따르면 케이 아이비(Kay Ivey) 앨라배마주 주지사는 최근 메이컨 카운티 '터스키기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보조금 50만 달러(한화 약 6억4470만 원)를 지원했다.

 

삼기 공장에 필요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다. 보조금은 미국주택도시개발부(US 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를 통해 제공되며, 공장으로 연결되는 앨라배마 81과 I-85 도로를 잇는 상하수도 서비스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보조금은 지역 경제 발전 촉진을 위해 특별히 지급됐다. 앨라배마 대학 비즈니스·경제 연구 센터(Center for Business and Economic Research, CBER)의 분석에 따르면 삼기 현지 공장 설립에 따른 경제 효과는 연간 1억4020만달러(약 17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해당 지역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700만 달러(약 473억원), 연간 세금 창출 효과는 130만 달러(약 16억원)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이비 주지사는 "삼기가 터스키기 산업단지 최초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를 건설하면서 170여개 고임금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삼기 공장은 메이컨 카운티 경제 발전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공장과 산업단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보조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기는 지난 2월 이곳 산업단지에 1억2800만 달러(약 1600억원)를 투자, 2차전지 부품공장을 짓기로 했다. 내년 1분기 가동을 시작, 2분기 본격 상업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당시 터스키기시(市)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한 지역 기금으로 8만8114달러(한화 약 1억1368만 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2월 14일 참고 [단독] '현대차 협력사' 삼기, 美앨라배마에 2차전지 부품공장 설립…내년 1분기 가동>

 

한편 삼기이브이는 지난 2020년 삼기(옛 삼기오토모티브)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업체다. 전기차 배터리의 외부를 감싸는 ‘엔드플레이트’ 분야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일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코스닥에 상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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