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멕시코 누에보레온 공장에 2100억 투자...신형 K3 현지 생산

소형 세단 리오 단종 따른 대체 모델 투입
내달 생산해 다음달 10월 고객 인도 진행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신형 K3를 멕시코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수요 확보는 물론 남미와 아시아 등 국가에 수출을 도맡아 효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기아 멕시코판매법인(KMM)에 따르면 기아는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 1억5800만 달러(한화 약 2100억 원)을 투자, 신형 K3 현지 생산을 위한 설비를 마련한다. 9월 생산을 본격화하고 다음달인 10월부터 고객 인도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형 K3는 소형 세단 리오 대체 모델로 생산된다. 리오가 내달을 마지막으로 단종 수순에 들어갈 예정인 만큼 신형 K3 가세에 따른 생산량 초과 우려는 없는 상태이다. 몬테레이 공장 연간 생산능력은 40만대이지만, 올해 예상 생산량은 한참을 밑도는 26만5000대에 불과하다.

 

호라시오 차베스(Horacio Chávez) 기아 멕시코법인장은 "리오가 지난해 거의 5만대 판매를 달성하면서 브랜드 베스트셀링카로 거듭났던 만큼 신형 K3가 비슷한 판매량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아는 이곳 공장에서 생산한 신형 K3를 남미와 아시아 태평양, 중동 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모델명 역시 K3로 통일한다. 국가별 특성에 맞춰 포르테라는 모델명을 사용하기도 했으나 이번 신형 모델부터 한국 시장과 동일한 K3로 명명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명칭을 통일하는 ‘원 네이밍’ 정책의 일환이다. 국내외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 효과까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명 옵티마로 불리던 K5 역시 같은 이유로 명칭을 통일했다. 다만 북미 지역 수출 계획은 따로 없는 상태이다.

 

한편 기아 몬테레이 공장은 지난 2016년 멕시코 누에보 레온 주 페스케리아시에 준공됐다. 현재 구형 K3 모델과 현지 전략형 소형차를 양산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누적 생산량은 150만여대로 약 80%가 45개국으로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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