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아르헨티나 외교통상부 장관, 포스코부터 찾는다...리튬 협력 논의

산티아고 카피에로 장관 이달 31일 방한 전망
'수산화리튬 공장 건설지' 율촌 산업단지 방문 예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산티아고 카피에로 아르헨티나 외교통상부 장관이 방한해 포스코 경영진과 만난다. 포스코 사업장도 방문해 신성장동력인 리튬 사업 협력의 의지를 다진다.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산티아고 카피에로 장관은 이르면 오는 31일 한국을 찾는다.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위치한 포스코 사업장을 찾고 리튬 사업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루치아나 티투스 외교통상부 비서실장과 세실리아 토데스카 보코 국제경제협력국장, 에밀리아노 와이셀피츠 주한아르헨티나 대사 등이 동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투자를 지속했다. 2만5000t 규모의 염수 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건설 중이다. 이어 지난 6월 1조원을 쏟아 동일한 규모로 리튬 2단계 상공정을 착공했다. 2025년 하반기 준공해 탄산리튬을 생산한다. 아르헨티나산 탄산리튬을 국내로 들여와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를 위해 율촌산업단지에 수산화리튬 공장을 짓고 있다. 연간 2만5000t 규모로 이는 전기차 약 6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추가 투자를 통해 5만t 생산체제를 갖췄다.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염호 기반으로 연간 리튬 10만t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정부와 소통을 강화하고 현지 리튬 사업 확장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3위 리튬 매장·생산국이다. 포스코가 인수한 아르헨티나 염호는 탄산리튬이 총 1350만t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채굴 가능성과 수율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생산량이 280만t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 포스코홀딩스가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앞서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작년 3월 아르헨티나를 직접 찾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만나 리튬 사업 협력을 논의했었다. 5개월 후에는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이 카피에로 외교통상부장관과 면담을 가지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왔다

 

한편, 카피에로 장관은 한덕수 국무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과도 회동한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와 한국의 상품 교역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아르헨티나에서의 수출이 17%, 한국 수입액이 1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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