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속도’ 현대차 조지아 매타플랜트 기초 공사 99.9% 완료…착공 1년 만

기초 공사 작업에만 인력 2000여명 투입
강철 2만7045톤 사용, 철골조 81% 설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생산 시설 기초 공사가 벌써 마무리 단계에 놓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일사분란한 움직임으로 다시 한번 '정의선式 현대 속도'를 실감케 하며 조기 완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HMGMA는 25일(현지시간) 메타플랜트 착공 1주년 기념식에서 공사 진행률을 공개했다. 현재 생산 시설 기초 공사를 99.9% 완료하고 시설별 지붕과 바닥, 벽 공사를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기초 공사에 필요한 철골조 81%가 설치됐으며, 이들 철골조 작업에만 약 2만7045톤(t) 강철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 공사 작업에 투입된 인력은 약 2000명에 달한다.


HMGMA는 이날 전기차와 배터리 최신 디자인 랜더링 공개에 이어 프로젝트 업데이트 사항과 고용 통계 등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무엇보다 메타플랜트가 최첨단 스마트 플랜트 설계를 토대로 지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술적으로 진보된 요소뿐만 아니라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을 조명했다.


실제 메타플랜트는 사무실에서 생산 구역까지 모든 작업 구역을 직원간 의사소통을 장려하고 팀 협업을 구축하도록 설계됐다. 충분한 일광과 실내 조경을 갖춘 개방형 레이아웃이 특징이다. 공장 입구에 배치되는 광장형 전시실을 비롯해 공장 부지 전면에 5.2메가와트급 태양광 주차장을 마련하고 있다. 태양광 주차장의 경우 태양광 패널 1878개를 사용해 직사광선으로부터 차량을 보호하는 동시에 전력을 생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오는 2045년 메타플랜트에서 사용되는 전기 모두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흐르는 하천에서 영감을 받아 평행으로 이어진 929m의 길이로 설계되는 공장 전면 외부는 차량 페인트 작업 구역에서 조립 구역까지 이어진다. 작업 순서에 따라 컨베이어를 타고 이어지는 조립 행렬을 통해 자동차 생산 과정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게끔 만들어지고 있다.

 

장기 근속을 위한 직원 복지 차원에서 산책로와 달리기 트랙, 전시장, 운동장, 피크닉 장소, 연못 등을 포함하는 165m2 규모 생태 공원도 조성된다. 자동차 조립 시설의 경우에는 건물 중앙에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별도 휴식 공간도 마련한다. 공장 직원들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에너지 효율적이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공장을 만드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철학에서 비롯됐다.

 

공사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조기 가동을 위한 직원 채용이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어서다. 생산직부터 행정직까지 모든 직급에서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HMGMA는 최대 8500명을 고용할 예정이며 메타플랜트 공급 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총 1만4476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권오충 HMGMA장(상무)는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자동차 조립 및 배터리 공장을 완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이어가며 현장은 나날히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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