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SMR 건설 지원법 만든다

초안 작성 시작…내년 의회 통과 목표
SMR 프로젝트 16개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튀르키예가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을 법제화한다. 내년 의회에서 통과시켜 법적 지원 토대를 만들고 SMR 도입에 본격 나선다. 영국 롤스로이스를 비롯해 SMR 업체들의 이목이 튀르키예에 집중되고 있다.


18일 튀르키예 '데일리사바(Daily Sabah)'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SMR 건설을 지원할 법률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법안에는 모듈형 원전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다. 현지 정부는 초안 작성에 돌입했으며 내년 의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튀르키예는 법안을 만들고 SMR 상용화의 기틀을 닦는다. 현지 정부는 원전을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보고 있다. 튀르키예는 지난 2022년 기준 에너지 대외의존도가 73.6%를 차지했다. 2030년까지 25%로 줄이고 2053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하며 원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은 목표 실현을 위해 2050년까지 2만 ㎿규모 원전이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튀르키예는 러시아와 협력해 첫 원전을 지었다. 지난 2013년 아크쿠유(Akkuyu) 원전 1호기를 착공해 2018년 기공했다. 내년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남은 3기도 건설해 2028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총 4800㎿ 규모로 완공해 자국 전력 수요의 약 10%를 충당할 계획이다. 또한 북부 흑해연안의 시놉(Sinop)주와 트라키아(Thrace)에 원전 설립을 모색하며 한국, 러시아, 중국과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작년 초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부에 원전 사업 관련 예비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대형 원전에 대한 튀르키예의 관심은 SMR로 이어지고 있다. 튀르키예는 500~700㎿ 용량의 중소형 SMR 발전소 프로젝트 16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2050년까지 5GW 규모를 확보한다. 이를 위해 영국 롤스로이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과 일본 히타치제작소의 합작사 'GE히타치'와 SMR 도입을 논의 중이다. <본보 2024년 5월 26일 참고 튀르키예 원전 투자 활발…韓 진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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