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의 메탈 실리콘 시장이 생산 과잉와 수요 둔화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회복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메탈 실리콘은 태양광 패널용 폴리실리콘, 반도체 웨이퍼 등의 기초 원료다. 7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의 메탈 실리콘 생산능력은 매년 늘고 있지만 전력비 부담과 환경 규제, 지역별 가동률 차이로 인해 산업 전반의 운영 효율성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수출은 폭발적으로 늘며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메탈 실리콘 80% 이상을 생산한다. 2024년 기준 중국의 메탈 실리콘 생산능력은 727만7000톤으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같은 해 생산능력 이용률은 64.7%로 60%대를 회복했다.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단됐던 생산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2025년 중국 메탈 실리콘 가격은 상반기 급락 후 하반기 들어 소폭 반등했다. 6월 초 연중 최저점을 찍은 이후 일정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중국 북부의 대형 업체들이 단기 감산에 나섰지만 공급 과잉이 계속됐다. 특히 서남 지역이 우기에 맞춰 수력 생산을 통한 전력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생산 재개에 나서면서 재고가
[더구루=김나윤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AI와 사용자 경험(UX) 혁신을 앞세워 모바일 앱 경쟁에 불을 붙였다. 투자자와 대화하며 정보를 제시하거나 복잡한 메뉴를 단순화하는 등 ‘모바일 점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전용 애플리케이션 ‘TIGER ETF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기존 웹사이트에 있던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그대로 옮겨와 사용자가 “요즘 뜨는 ETF는?”, “미국 배당주 ETF 알려줘” 같은 문장을 입력하면 시장 상황과 TIGER ETF 라인업을 함께 보여준다. 앱 첫 화면에는 ETF 전체 라인업, 시장 리포트, 시황 정보가 배치됐다. 지수형·섹터형·해외지수형 ETF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관심 ETF를 따로 모아 관리할 수도 있다. 기존 증권사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에서 종목코드나 키워드를 직접 검색해야 했던 방식보다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다른 증권사도 MTS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9월 홈 화면을 개편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대신 사이보스’와 ‘대신 크레온’ 앱의 메뉴를 재정비했다. 홈 화면은 △국내 △해외 △나의투자 등 세 개 탭으로 단순화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가 내년에도 높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인니 증권사인 사무엘 세쿠리타스는 7일 "내년 유리한 거시 경제 여건이 KB뱅크의 실적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순이자마진(NIM)과 자산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이 회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무엘 세쿠리타스는 "KB뱅크는 지배 주주인 KB금융그룹의 엄격한 감독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들어 기업·소매 부문에서 모두 대출이 증가했고, 우수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차세대 뱅킹시스템과 디지털 플랫폼 출시로 소매 및 중소기업 부문에서 영업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러한 디지털 혁신은 저원가성 예금 확대에 기여했으며, 실제로 저축예금(CASA) 잔액이 올해 들어서만 40%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대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또한 결실은 맺기 시작했으며, 특히 공급망 금융 및 딜러 자금 조달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러한 시너지 효과가 사업 기반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KB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 국영기업 로사톰(Rosatom)이 우즈베키스탄 소형 원자력 발전소 1단계 건설에 돌입했다. 7일 코트라에 따르면 로사톰은 지난 10월 우즈벡 지자흐주(州) 소형 원전 부지의 굴착 공사를 시작했고, 현재 콘크리트 타설 준비를 완료했다. 내년 3월 콘크리트 타설을 실시할 예정이다. 로사톰은 2018년부터 해당 부지에 대한 환경적 연구를 진행했다. 또 27개의 시험과 연구용 시추공, 지질공학 조사 등을 수행했다. 로사톰은 세계 최초로 소형 원전과 대형 원전을 동일 부지에 건설하는 통합형 원전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로사톰이 건설하는 소형 원전인 'RITM-200N'은 쇄빙선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가압경수로이다. 190㎿(메가와트)의 출력과 60년의 운전을 목표로 설계됐다. 1호기는 2029년 말까지 첫 임계에 도달할 전망이다. 대형 원자로인 'VVER-1000' 기종 계약은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기종 체결을 위한 협상 중이다. 주요 논의 조건 중 하나는 최소 70%의 현지 인력 활용률이다. 모든 원전 건설이 완료되면 우즈벡 연간 에너지 소비량의 14% 수준인 150억㎾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이 한달 새 14조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은 1817조6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1803조3574억원보다 14조2662억원(0.8%) 늘어난 수치다. 전월 증가율(1.6%)에 비해 상승 폭은 줄었지만 총액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이 같은 상승세는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가 주도했다. 강남구는 328조8596억원으로 전달 대비 2조5734억원 늘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 234조3103억원(1조9594억원 증가)와 서초구 220조5829억원(1조6405억원 증가) 순이었다. 강남3구의 증가액을 합치면 총 6조1733억원으로 전체 상승분의 절반에 이른다. 사실상 강남3구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증가를 이끈 셈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아파트 시가총액 증가율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는 있지만, 총액 기준으로는 상승 국면”이라며 “재개발·재건축 수요와 만성적인 공급 부족 요인이 맞물려 시가총액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
[더구루=정등용 기자] 연말 인사 시즌을 맞아 건설사 수장 교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연임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올해 국내 도시정비사업과 해외사업 수주 성과를 인정 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대표 교체가 이뤄진 건설사는 △SK에코플랜트 △한화 건설부문 △신세계건설 △DL건설 △롯데건설 등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0월 말 김영식 SK하이닉스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한화그룹도 같은 시기에 한화 건설부문 신임 대표로 김우석 한화 전략부문 재무실장을 내정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간 신세계푸드를 이끌었던 강승협 대표를 신임 대표로 임명했다. DL건설은 지난 9월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임원이었던 현장·주택 전문가인 여성찬 대표를 새 수장으로 앉혔다. 롯데그룹은 조직 개편을 통해 오일근 롯데자산개발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반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대표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지난 2021년 부임해 지난해 연임을 확정, 오는 2027년 3월까지 임기를 연장했다. 현대건설도 이한우 대표 체제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Green Technology Metals, 이하 GT1)가 최종타당성조사(DFS)에 협력할 파트너를 선정했다. 내년 1분기부터 본격 착수해 경제성을 입증한다. 리튬 시장이 반등하는 시기에 맞춰 생산을 시작해 LG에너지솔루션 공급망 강화에 보탬이 될 예정이다 6일 GT1에 따르면 호주 알트리스 엔지니어링(Altris Engineering, 이하 알트리스)와 시모어 프로젝트의 DFS를 수행한다. 알트리스는 퀘벡과 온타리오주에서 다수의 광물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개념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건설 가능성과 경제성을 조사한다. GT1은 알트리스의 전문 지식을 결합해 DFS에 착수한다. 리튬 시황의 회복이 예상되는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그해 중반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린다는 목표다. DFS는 △노천·지하 채굴 일정 확정 △전력 시설을 포함해 주요 인프라 정의 △모든 조달·건설 비용 추정을 포괄한다. 또한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수자원 사용 전략을 최적화해 탄소 감축에 기여하며 투자비도 절약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지난해 예비경제성검토(PEA)와 비교해 경제성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폴란드 오르카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탈락한 배경에는 폴란드 요구 조건에 맞춘 맞춤형 전략 부재가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지 요구와 운용 계획을 전략적으로 제시하지 못한 점이 수주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6일 독일 일간지 '뮌헨 메르쿠르(Münchner Merkur)'에 따르면 TKMS는 입찰 최종 단계에서 폴란드 방위청에 직접 상업적 제안을 제출하지 않고 독일 정부가 G2G(Government-to-Government) 방식으로 솔루션을 대신 제시했다. 매체는 이같은 접근이 입찰에서 유연성을 떨어뜨린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TKMS는 독일과 노르웨이에 이미 U212CD를 공급한 경험이 있으나, 진행 중인 생산 일정으로 단기적 전환 플랫폼 제공이 어려웠다. 정부 간 방식으로만 제안이 이루어진 점도 폴란드 요구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는 인상까지 더해지며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스웨덴 사브가 제안한 A26 블레킹게급 잠수함은 발트해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와 저피탐 기술 '고스트(Ghost)'를 적용했다. 모듈식 탄도미사일 발사 옵션과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순환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활용 기반 공급이 확대되면 배터리 산업의 원재료 조달 구조가 기존 광산 중심에서 재활용 자원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T, 구독형 서비스 'K GPUaaS ' 개시 KT가 충북대 산학협력단 강소특구지원센터(이하 충북청주강소특구)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독형 서비스 'K GPUaaS(K GPU as a Service)'를 제공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K GPUaaS는 KT가 확보한 엔비디아의 GPU 'H100'을 월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9월 출시됐다.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이나 유지보수 부담을 줄여 AI 개발 속도와 경쟁력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충북청주강소특구는 충북대가 운영하는 기술 핵심 연구기관으로, 스마트 IT부품·시스템이 중점 특화 사업이다. KT는 이곳에 K GPUaaS를 적용해 AI 개발과 학습에 최적화된 고성능 GPU 기반의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GPU 활용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비롯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 AI 개발과 사업화 전반에 필요한 자원도 함께 지원한다. KT는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국내의 다양한 기업과 기관으로 K GPUaaS의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AI 딥러닝 모델 학습과 추론, 데이터 분석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했던 기업·기관의 GPU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넥슨, 딜로퀘스트 설립 넥슨이 신규 개발 법인 딜로퀘스트를 설립했다. 딜로퀘스트는 넥슨코리아의 100% 자회사로, 넥슨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 역량을 집중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개발 환경을 마련하고 신작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넥슨코리아 김종율 퍼블리싱라이브본부 부본부장이 선임됐다. 김종율 대표는 2008년 넥슨에 입사해 크레이지아케이드비엔비, 버블파이터, 마영전, 메이플스토리2 등의 해외 서비스 및 퍼블리싱을 진행하였고, 바람의나라: 연, 프라시아전기 등 프로젝트의 라이브 퍼블리싱 총괄을 맡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바 있다. 김종율 대표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작의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신규 법인 딜로퀘스트에는 이태성 총괄디렉터(개발 총괄 부사장)를 주축으로 핵심 개발 인력이 다수 합류한다. 또한 2026년 중 공개 채용을 통해 개발팀의 규모를 확대하며 신작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율 대표는 “새로운 개발 법인에서 넥슨의 개발 역량을 집중하여 많은 유저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작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 美 트렌딩 토픽
[더구루=홍성일 기자] 브라질 해군이 프랑스 기술을 도입해 건조한 4번째 디젤 잠수함이 진수했다. 4번째 잠수함 진수로 브라질과 프랑스 간의 잠수함 도입 프로젝트가 완료됐다. 브라질 해군은 프랑스로부터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핵추진 잠수함 확보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6일 브라질 해군 등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이타구아이 해군복합단지서 디젤 잠수함 '토넬레로(Tonelero)'함의 취역식과 동급 디젤 잠수함인 '알미란테 카람(Almirante Karam)'함의 명명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취역한 토넬레로함은 지난해 3월 진수된 잠수함으로 지난 2008년 브라질 정부와 프랑스 정부가 맺은 잠수함 개발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된 'PROSUB(Programa de Desenvolvimento de Submarinos)' 프로그램의 3번째 함이다. PROSUB 프로그램은 프랑스의 기술 이전을 받아 브라질이 자체 잠수함 건조 조선소를 건설하고 250명 이상의 기술 인력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또한 양국은 PROSUB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 나발 그룹(Naval Group)의 스코르펜(Scorpène)급 잠수함을 기반으로 한 디젤 잠수함 4대를 건조하기로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순환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활용 기반 공급이 확대되면 배터리 산업의 원재료 조달 구조가 기존 광산 중심에서 재활용 자원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노보 노디스크의 체중 감량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가 보톡스 시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미용·임상 시장 전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