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태국 공군에 FA-50 경전투기 판매를 제안했다.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태국 군 당국은 과거 도입한 KAI 전술입문훈련기 T-50 성능에 만족감을 드러낸 만큼 전투기 추가 구매 가능성이 높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달 30일 방한 중인 쑤틴 클랑쌩(Sutin Klungsang) 태국 국방부 장관을 만나 태국 왕립공군(RTAF)에 FA-50 경전투기 판매를 제안했다. 강 사장은 쑤틴 클랑쌩 장관에 "FA-50은 미국산 F-16 전투기와 동등한 공중 전투 능력을 갖췄지만 가격은 절반 가까이 저렴하고 유지비가 적게 드는 다목적 전투기"라며 "가격은 29억 바트(약 1070억원)에 불과하고 비행 시간당 유지비가 1만 4000달러(약 1885만원)에 불과한 KAI 개발 기종인 KF-21도 있다"고 제안했다. RTAF는 태국 군 현대화 프로젝트인 '비전 2026'에 따라 1전투비행단 102 비행대대에서 구형 F-16을 퇴역시키고 12대의 새로운 전투기로 대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처음 4대의 항공기 조달을 위해 2025 회계연도에 190억 바트(약 7035억원)가 할당됐다. 푼팍디 파타나쿨(Punpakdee Pattanakul) 공군참모총장이 2일 내각에 전투기 조달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RTAF는 현재 스웨덴의 그리펜 E/F와 미국의 F-16 블록 70 전투기 사이에서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AI가 태국 군당국에 FA-50을 제안하는 건 태국이 KAI의 전투기를 도입한 바 있기 때문이다. 앞서 KAI는 태국에 다목적 고등훈련 및 전술입문기 T-50를 수출했었다. 태국 공군은 지난 2015년 T-50TH 4대를 구매한데 이어 2017년 8대를 추가 도입했다. 2021년에 T-50TH 전투기 2대 더 추가 구매하면서 총 14대의 T-50을 수출했다. 2대 추가 물량 중 마지막 1대는 오는 8월 인도된다. <본보 2021년 7월 21일 참고 [단독] KAI, 태국에 'T-50TH' 2대 추가 수출…800억원 규모> 태국의 군 현대화는 2026년까지 항공기 성능 개량, 군함 추가 도입, 대잠전 역량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최근 남중국해 갈등, 이슬람 반군 투쟁 등 안보 위기가 거듭되자 전투 장비 현대화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국은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 군사적 긴장감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쑤틴 장관은 방한 중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국방 협력을 발전시키고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태를 겪은 일본 라인이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 방침을 굳혔다. 라인은 시스템 분리 방안을 재발 방치책을 일본 정부에 제출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 등 관계 재설정 방침을 굳히고 관련 내용을 포함한 개인정보 유출 재발 방치 대책을 일본 총무성에 제출하기로 했다. 대책안 마련을 일본 정부가 요구한 기한보다 3주 이상 앞당긴 것이다. 라인야후가 개인정보와 관련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라인이 해킹 당하며 대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이다. Z홀딩스에서 라인야후로 사명을 변경하고 출범한지 2개월여만의 사고였다. 라인야후는 지난해 11월27일 자사 서버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라인 이용자 정보 등 약 44만 건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번 대책 발표에서 개인정보 유출 범위가 최대 52만건에 달한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라인야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회사 시스템에 부정 접속이 발생해 직원 정보 등이 유출됐다. 해당 접속은 업무를 위탁한 한국기업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이 원인이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를 통해 네이버의 자회사와 공통으로 사용하던 인증 기반이 공격당했고 이를 통해 라인 이용자 정보 등이 유출된 것이다. 사건의 원인이 확인되자 일본 정부는 총무성을 중심으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지배관계부터 다양한 부분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결국 시스템 분리가 결정된 것이다. 라인야후는 향후 최대 3년에 걸쳐 전반적인 시스템 기반을 네이버에서 완전히 분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네이버의 영향력이 강한 상황에서 라인이 독자성을 확립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표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데자와 다케시(いでざわたけし)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현지 언론과 만나 "네이버에 대한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었던 것을 반성하고 있다"며 "시스템 분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호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수소 플랜트 프로젝트에 급제동이 걸렸다.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호주 당국이 가로막고 나선 것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호주 지역개발평가위원회는 최근 삼성물산이 참여하고 현지 수소기업 인피니트그린에너지(IGE)가 주도하는 '노샘 그린수소 플랜트 사업' 승인을 거부했다. <본보 2023년 2월 20일 참고 [단독] 삼성물산, 호주에 수소플랜트 짓는다> 위원회는 "해당 사업이 신재생에너지 시설 정책 기준을 충족할 만큼 충분한 전력을 생산하지 못한다"며 승인 거부 배경을 설명했다. 노샘 지역의 토지 용도 변경을 허가할 만큼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다. 노샘 그린수소 플랜트 사업은 서호주 노샘 지역에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하루 최대 4t의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설립하는 것으로, 올해 말 상업 운전을 목표로 진행됐다. IGE가 주도하고 삼성물산과 이스라엘 재생에너지 기업 도랄그룹이 참여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서호주 주정부로부터 500만 호주달러(약 43억원) 규모의 보조금도 책정됐다. IGE는 서호주 지역개발평가위원회의 결정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IGE가 연방 행정 재판소에 항소를 제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호주 당국은 해당 사업에서 수전해방식 수소 전력을 공급하는 데 있어 태양광 전력을 혼합하는 부분에 대한 제안이 당국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지속적으로 파트너사와 협의해 당국의 취지에 적합한 사업 모델을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노샘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리면서 삼성물산과 IGE가 추진하는 연산 10만t 규모의 애로우스미스 그린수소 플랜트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샘 프로젝트가 애로우스미스 그린수소 플랜트를 두고 진행한 시험(파일럿) 사업이기 때문이다. <본보 2023년 5월 18일 참고 [단독] 삼성물산, 호주 녹색수소 공장 추가 설립…하루 최대 300t 생산> 삼성물산은 서호주 지역개발평가위원회의 이번 결정에도 현지 그린수소 사업에 대한 영향에는 선을 그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호주 당국의 결정은 다른 수소 프로젝트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의성 현대로템 고문이 폴란드가 '유럽 내 K2 전차 생산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2PL' 프로그램을 통한 현대로템의 기술이전으로 K2 전차를 생산해 유럽 내 생산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K2PL은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수출하는 주력전차로 기존 K2 흑표를 현지 사정에 맞게 개조한 전차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의성 고문은 최근 폴란드 매체 비즈니스얼러트(BiznesAlert)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로템의 K2전차 폴란드 수출형 모델인 K2PL(K2 Poland)이 폴란드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국가 방위 산업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고문은 "K2PL 프로그램이 폴란드에 600억 달러(약 81조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로템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폴란드에서 K2PL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2PL 프로그램은 기술 이전과 폴란드 현지 공장에서 생산될 K2PL 주력 전차 500대 생산의 대중화를 제공할 것"이라며 "폴란드는 유럽 내 한국형 전차 K2 생산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폴란드와 980대의 K2 전차 수출 계약을 맺은 현대로템은 잔여 물량으로 800대가 남아있다. 1차 실행계약 180대를 제외한 800대는 국내 생산해 납품할 300대와 폴란드에서 현지 생산할 500대로 구성됐다. 현대로템은 지금까지 폴란드에 K2전차 180대 중 46대를 납품했다. <본보 2024년 3월 20일 참고 현대로템, K2전차 폴란드 속속 추가 인도…3월에만 18대 전달>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공동 생산한 K2 전차를 유럽 제3국으로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로템은 지난해 3월 PGZ 및 PGZ 산하 방산업체인 WZM과 폴란드형 K2 전차 생산·납품 사업(K2PL)을 진행하기 위한 컨소시엄 이행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5월 15일 참고 폴란드 정부, '공동생산 K2전차' 유럽 내 제3국 수출 추진> 한편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제안한 K2PL은 바퀴축을 기존 6축에서 7축으로 늘린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현지 요구 사항에 따라 국내 K2전차 대비 추가되는 장비들로 늘어나는 중량을 고려해 구조를 재설계했다. 무장으로 주포는 120mm 활강포를 채택하고, 포탑 상부 기관총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적용해 보다 정밀한 사격이 가능하고 전투원의 생존력을 향상시켰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불가리아가 군 현대화에 따라 무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동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는 한국산 무기 수출이 기대된다. 특히 나토(NATO) 회원국인 폴란드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현대로템의 K2 전차 등 다양한 한국산 무기를 대거 구입하면서 불가리아의 한국산 무기 구매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불가리아 군당국은 오는 2032년까지 총 13개의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군 현대화를 추진한다. 신형 장갑차 구매부터 자주포, 대공 방어 미사일, 다목적 디젤 잠수함 등 전 분야에 걸쳐 추진할 예정이다. 장갑차 구매와 F-16 전투기 구매는 추진 중이며 나머지 프로젝트의 경우 예산이 확보되는 데로 추진할 계획이다. 13개 무기 구매 프로젝트 이외에도 군 현대화를 위해 전차 개량, 신형 개인화기 도입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불가리아 육군은 △전차 △장갑차 △자주포 △다연장 로켓 △개인 보병 화기 등을 현대화하고 있다. 해군에서는 소해함(기뢰제거함) 건조와 대함 미사일 체계를 구축한다. 공군은 전투 헬리콥터 도입과 대공 미사일 도입, 중고급 드론 및 관련 체계 구축으로 현대화한다. 불가리아 방산 전문가는 코트라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산 무기가 최근 동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불가리아군은 보수적인 특성이 있어 지속적인 마케팅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기술력을 내세워 미국산 등 나토(NATO) 내부 무기 체계에 경쟁 우위 요인임을 강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가리아는 작년부터 무기 체계 현대화를 추진해왔다. 2032년까지 GDP의 2%를 국방비로 배정하고 이 중 20%인 32억 유로(약 4조원)를 신형 무기 조달에 활용할 계획이다. 러시아 위협 증대에 대응해 무기 전력도 개선하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후 불가리아의 흑해 해안에서 고폭탄을 탑재한 드론 파편이 발견되면서 27억 달러(약 3조 6490억원) 상당의 서방 무기도 구매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DL케미칼의 자회사 크레이튼이 미국 텍사스주에 새 사무실을 마련했다. 옥시덴탈과 셰브론, 헌츠맨 등 글로벌 정유·화학사들이 모인 곳에 둥지를 트고 혁신을 지속한다. 31일 크레이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인 더 우드랜즈(The WOODLANDS)에 새 사무실을 열었다. 새 사무실은 약 2만5000㎡ 규모로 고부가 친환경 제품에 주력하는 크레이튼의 색깔을 인테리어에 반영해 꾸며졌다. 크레이튼의 비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큰 디스플레이가 벽면 한쪽이 채우고 독특한 조형물이 시선을 끌었다. 사무실 곳곳에 크레이튼의 혁신과 협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무실이 있는 더 우드랜즈는 인구 10만이 넘는 작은 타운십(Township)이다. 25세 이상 지역민 중 60% 이상이 학사 이상의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고급 인력이 많고 인프라가 좋아 △미국 최대 석유 회사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셰브론과 필립스의 석유화학 합작사 셰브론 필립스 케미칼 △석유화학 기업 헌츠맨 △석유 탐사 업체 베이커 휴즈 등 굵직한 정유·화학 기업의 캠퍼스를 유치했다. 크레이튼 측은 “새 사무실을 고객에 동급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반영한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크레이튼은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1950년대 쉘의 화학사업부문이모태며 2001년 분리 후 2009년 뉴욕 증시에 상장됐다. 2021년 DL케미칼에 인수됐다. 폴미어와 바이오케미칼 2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1위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강문경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장이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첨단산업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금융 시장의 경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빠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 법인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 분야는 단순 가공산업에서 고부가가치의 첨단산업으로 크게 바뀌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의 순환경제 모델과 녹색 교통, 탄소 배출 저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베트남 투자가 활발한 국가 중 하나다. 지난달 20일 기준 베트남 FDI(외국인직접투자) 전체 투자 자본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18.2%에 달한다. 올해 1·2월 등록된 FDI 자본금만 2억2100만 달러(약 3000억원)에 이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총 누적 자본금의 60%가 가공과 제조업 등에 집중돼 있다. 이어 부동산이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숙박 △요식업 △도소매 △건설 서비스 부문이 각 업종에 따라 2~3%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강 법인장은 지금과 같은 투자 비중이 첨단산업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트남의 높은 비용 경쟁력과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젊은 노동력, 안정적인 정치 환경, 정부 지원 정책 등을 우수 요인으로 꼽았다. 베트남 금융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은행 산업의 경우 건전한 재무 지표와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엣콤뱅크 등 일부 은행은 아시아 대형 은행과 동등한 수준의 자본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주식 시장 역시 우수한 재무 지표를 통해 향후 전망이 밝다는 게 강 법인장의 생각이다. 실제 베트남 주식 시장은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 시장 잠재력을 활용하면서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베트남 증권업 10위권 안에 포진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 법인장은 “베트남 정부도 올해 초부터 세미나를 통해 주식 시장 발전 전략을 명확하게 보여줬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외국인 투자자의 마진 거래 관련 규정이 변경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베트남 주식 시장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NH투자증권이 베트남 호치민 지점을 확장 이전했다.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즈니스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베트남 법인인 NH증권베트남(NHSV)은 최근 호치민 지점을 1군 중심부로 새롭게 확장 이전했다. 이와 관련해 NH증권베트남은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이미지를 현대성과 전문성으로 강화하기 위해 호치민 지점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지점에 대해선 고객이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레이아웃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종석 NH증권베트남 대표는 “이번 호치민 지점 이전은 베트남 주식시장 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 전략에 대한 NH증권베트남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09년 현지 증권사인 CBV증권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지난 2018년 100% 지분 인수를 통해 NH증권베트남을 출범시켰다. NH증권베트남은 지난해 413억2000만 동(약 22억원)의 세후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7억5000만 동(약 6억원), 35.18% 증가한 수치다. NH증권베트남은 지난 2월 신규 MTS(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인 ‘NHSV 프로’를 출시했다. NHSV 프로는 NH투자증권의 나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현지 주식 초보 투자자를 위한 부가서비스와 최신 트렌드를 가미한 MTS다. 손쉽게 비대면 계좌 개설을 할 수 있는 E-KYC를 도입해 개좌개설 편의성을 대폭 향상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이 성숙 공정 서비스 가격을 추가 인하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 지원금을 등에 업고 저가 전략을 펼치는 중화권 파운드리 업체들로 인해 ‘치킨게임’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일부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이 오는 2분기 40나노미터(nm)와 55나노 등 파운드리 성숙 공정 가격을 추가 하향 조정한다. 기존 한 자릿수 중반(4~6%) 수준의 할인 제공에 더해 누적 할인율은 약 1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인 저가 가격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정부의 보조금 덕분이다. 당국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성숙 공장 생산 능력을 지속 확대, 경쟁사 대비 가격 책정 전략을 유리하게 가져가는 것이다. 1~3% 수준의 할인율을 제공하는 대만 업체보다 기본 할인율이 높은데다 더 낮은 가격 협상안도 제시한다. 현재 대만과 중국 파운드리 서비스 가격 차이는 최대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격 차이가 심화되자 대만 파운드리를 이용했던 고객들도 앞다퉈 중국 업체를 찾고 있다. 성숙 공정은 기술 난이도가 높지 않은데다 중국도 성숙 공정에서는 기술 발전을 이뤄 제품 품질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찍부터 파운드리 시장에 치킨게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반도체 업계에 불어닥친 불황으로 수요가 급감하고 있지만 신공장 설립 등 대규모 증설이 지속돼 저가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실제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는 작년 자본지출(설비투자)에 63억5000만 달러를 책정, 성숙 공정 생산능력 확장과 신공장 인프라 건설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44개의 파운드리 팹이 운영 중이며, 22개가 추가 건설 중이다. 올해 말까지 32개의 중국 파운드리 팹이 28나노 이상 공정 생산 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앞세워 중국의 파운드리 성숙 공정 용량 점유율은 작년 31%에서 오는 2027년 39%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전세계적인 억만장자 빌 게이츠의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주목해야 하는 9개 종목이 공개됐다. 30일 미국 경제 포털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번 9개 종목에는 △캐터필러 △디어 앤 컴퍼니 △이콜랩 △코카콜라펨사SAB △월마트 △페덱스 코퍼레이션 △웨이스트 커넥션 △슈뢰딩거 △크라운 캐슬 인터내셔널이 포함됐다. 캐터필러는 건설 기계 및 대형 운송 장비 회사로 빌 게이츠 지분은 22억 달러(약 2조9600억원)에 이른다. 트루이스트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캐터필러에 대해 390달러의 목표 가격과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디어 앤 컴퍼니는 농업 및 농기계 회사로 트랙터와 콤바인, 면화 수확기, 스트리퍼 등 다양한 농기계를 제조·유통한다. 빌 게이츠 지분은 1억4000만 달러(약 1900억원)에 달한다. 트루이스트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목표 주가 494달러와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이콜랩은 특수 화학 회사로 물, 위생 및 감염 예방 솔루션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빌 게이츠 지분은 1억300만 달러(약 1400억원)이며, RBC 캐피털 애널리스트들은 목표 주가 238달러와 우수 등급을 부여했다. 코카콜라펨사SAB는 청량음료, 무알코올 음료 공급업체로 코카콜라 상표 음료를 생산·마케팅·판매·유통하는 프랜차이즈 보틀러다. 빌 게이츠 지분은 5억8820만 달러(약 7900억원)에 이르며, JP모건은 기존 중립 의견에서 비중확대로 업그레이드 했다. 월마트는 생필품 소매 업체로 전자 상거래와 소매 및 도매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4억8000만 달러(약 6500억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타이그리스 파이낸셜은 월마트에 대해 목표주가 75달러와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페덱스 코퍼레이션은 항공화물 및 물류 서비스 회사로 운송,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3억8810만 달러(약 5200억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UBS는 매수 등급과 340달러의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웨이스트 커넥션은 환경 및 시설 서비스 업체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비위험 폐기물 수거·운송·폐기 및 자원 회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빌 게이츠 지분은 3억2000만 달러(약 4300억원)에 이르며, 제퍼리스는 매수 등급과 목표 주가 217달러를 제시했다. 슈뢰딩거는 물리학 기반 계산 플랫폼을 개발한 의료 기술 업체다. 신약 개발과 재료 응용을 위한 새로운 분자를 발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씨티 그룹은 구매 등급과 39달러의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크라운 캐슬 인터내셔널은 통신 타워 부동산 투자 신탁 회사로 미국에서 4만개 이상의 기지국을 운영·임대하고 있다. 빌 게이츠 지분은 1억6300만 달러(약 2200억원)에 이르며, RBC 캐피털은 섹터 퍼포먼스 등급과 109달러의 목표 주가를 유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헤지펀드의 전설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보유한 주식 상위 8개 종목이 공개됐다. 30일 미국 경제 포털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는 주식 포트폴리오 상위 8개 종목으로 △리버티 브로드밴드 코퍼레이션 △CRH △아메리칸 에퀴티 인베스트먼트 라이프 홀딩 컴퍼니 △아마존 △부킹 홀딩스 △제이콥스 솔루션즈 △우버 테크놀로지 △액센츄어를 보유하고 있다. 리버티 브로드밴드 코퍼레이션은 케이블, 광대역, 모바일 위치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0.6% 증가한 9억8100만 달러(약 1조3200억원)를 기록했으며 시장 전망치를 806만 달러(약 110억원) 상회했다. CRH는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건축자재 제조·유통 기업이다. 유럽과 미주 지역을 주 무대로 삼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바로 그룹과 함께 호주 시멘트 기업 애드브리(Adbri) 인수를 발표하기도 했다. 인수 거래는 올해 중 완료될 예정이다. 아메리칸 에퀴티 인베스트먼트 라이프 홀딩 컴퍼니는 연금 및 생명보험 상품 개발·마케팅·발행·관리 업무를 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2.5% 증가한 10억6000만 달러(약 1조43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0.3718달러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전자 상거래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온라인 광고 등에 중점을 둔 기업이다.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는 향후 15년 동안 클라우드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해 멕시코에 50억 달러(약 6조7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킹 홀딩스는 온라인 여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47억8000만 달러(약 6조4400억원)를 기록, 시장 예상치를 7000만 달러(약 940억원) 상회했다. 제이콥스 솔루션즈는 건설 서비스와 과학 및 전문 컨설팅을 포함한 기술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제이콥스 솔루션즈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의 수석 설계 컨설턴트로 선정됐다. 우버 테크놀로지는 화물 운송, 차량 호출 서비스, 음식 배달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우버 테크놀로지의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 이츠는 다음 달 말까지 일본으로 자율 운영 지역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업체는 미쓰비시 전기 및 카트켄과 제휴해 도쿄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 음식을 배달할 예정이다. 액센츄어는 경영 및 기술 컨설팅 서비스 솔루션 기업이다. 액센츄어는 지난달 20일 마케팅 조사업체 젬시크(GemSeek)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고객 분석 및 AI 기능을 포함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액화천연가스(LNG)를 벙커링할 수 있는 선박 수가 500척 이상으로 늘어났다. 친환경 연료인 LNG 수요가 급증하면서 LNG 추진선도 증가한 덕분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에 따르면 월간 대체 연료 발주 집계 자료에서 올해 약 40척의 LNG 연료 신조선이 인도돼 운항 중인 LNG추진선이 500척을 돌파했다. 이번 집계에는 LNG 운반선은 포함되지 않았다. 마틴 크리스찬 월드(Martin Christian Wold) DNV 해양 자문 사업 수석 컨설턴트는 "신조선 인도로 현재 운항 중인 509척의 LNG 연료 선박이 나열됐다"며 "이들 선박은 거의 모두 LNG 이중 연료 선박으로 추가로 524척이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문된 LNG 추진선 대부분은 신조 컨테이너선으로 191척이 발주됐다. 이어 자동차 운반선이 154척, 유조선과 화학물질 운반선 51척을 보유하고 있다. LNG 연료 추진선의 운행과 주문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NG 수요 증가에 따라 LNG 선박을 비롯한 관련 시장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에 따르면 전세계 LNG 추진선은 오는 2028년까지 524척이 추가 발주돼 현재보다 2배 이상 많은 1000척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LNG 벙커선 또한 오는 2025년에는 현재 55척보다 10척이 많은 66척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본보 2023년 8월 12일 참고 대체연료선 수요 증가…LNG추진선·메탄올컨선 양강 구도>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는 "당분간 LNG추진선과 메탄올 추진선이 대체연료의 '2강'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중앙처리장치(CPU)를 글로벌 출시한다. 보급형 프로세서 출시국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다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IT 분야 팁스터 '188호(188号)'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캐나다와 유럽 온라인 소매점에서 AMD의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를 판매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 외 시장에서 판매 모습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 판매점에서는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 가격을 각각 (약 76만원)와 481.99캐나다달러(약 49만원)로 책정했다. 현재 두 제품 모두 품절 상태다. 슬로베니아 판매점에서는 라이젠 7 8700F는 309.90유로(약 46만원)에, 라이젠 5 8400F는 199.90유로(약 30만원)에 판매 중이다. 온라인 전용 가격으로, 정가는 약 6~10만원 더 비싸다. AMD는 이달 1일부터 중국에서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 판매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캐나다와 슬로베니아를 시작으로 미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까지 출시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
[더구루=한아름 기자] 펩시코가 일본 비즈니스 공급망 테크기업과 손잡고 동남아 소셜 커머스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펩시코는 동남아를 시작으로 1조2000억달러(약 1652조원) 규모의 글로벌 소셜 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일본 비즈니스 공급망 테크 기업 애니마인드그룹(AnyMind Group)에 따르면 펩시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펩시 △마운틴듀 △게토레이 △립톤 등 펩시코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기획·네트워크 협력, 유튜브 쇼츠 성장을 위한 솔루션 공동 개발, 그 외 양사의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펩시코가 지난해 틱톡 샵에서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소셜 커머스 시장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 당시 틱톡 샵에서 300시간 이상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으로 70만명 이상의 소비자를 확보했다. 판매량도 톱 3위를 기록했다. 펩시코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애니마인드그룹의 전자 상거래 관리 플랫폼 '애니엑스'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애니태그'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애니디지털'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퍽트' △국제 배송 플랫폼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