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가 상승에 강한 확신을 나타냈다. 3가지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테슬라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최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3가지 핵심기술 융합을 통해 주가를 2000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가 언급한 3가지 핵심기술은 로봇 공학과 에너지 저장, 인공지능(AI)이다. 우드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5년 안에 전체 신차 판매량의 75~85%가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드는 최근 몇 주 동안 전기차 업계가 수요 역풍을 맞는 가운데 테슬라 주식을 적극 매입했다. 지난 2일엔 3개의 ETF를 통해 총 23만4998주의 테슬라 주식을 매입했는데, 이는 1분기 인도량 부진으로 테슬라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결정이다. 현재 테슬라는 9.16%의 가중치로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서 코인베이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테슬라 주가가 350~400달러일 때 주식을 한 차례 매도한 바 있다. 테슬라는 인도량 부진에 대해 부분적으로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에서 업데이트된 모델3의 생산 확대가 초기 단계에 있고 여러 공장의 폐쇄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드는 이에 더해 경기 침체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우드는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하는 통계가 나오고 있지만 기업 보고서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대부분 경제 통계가 시사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드는 테슬라가 소비자들을 위해 단기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지만 향후 몇 년 안에 전기차 가격은 이보다 훨씬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드는 “우리의 투자 기간인 5년 동안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테슬라의 새로운 블록 제조 기법과 기술이 AI와 함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에 대해서도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시장을 지배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우드는 “테슬라의 최신 버전 완전자율주행 기능은 크게 개선됐다”며 “최신 버전의 경우 더 정확할 뿐만 아니라 마치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미국 통상 정책 전문가를 초청해 대선 이후 정책 변화를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승리를 거머쥐느냐에 따라 한화의 미국 사업 향방은 크게 달라진다. 특히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태양광을 비롯한 북미 사업은 대선 결과로 인해 큰 변수가 생길 수 있다. 한화는 대선 결과에 따른 시나리오를 짜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지난달 14일 싱크탱크 루거센터의 폴 공 선임연구원을 초청해 미국 대선 이후 통상 정책 변화를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임은 중국과의 관계나 에너지 정책의 향방을 예측하기 위함이다. 한화에너지 임직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번 강연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공 연구원은 이민 2세대로 2004년 부시 행정부부터 2013년 오바마 행정부까지 약 20년 동안 미 상원에서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미국 의회 외교를 좌우했던 거물 정치인 리처드 루거 상원 외교위원장의 정무 보좌관, 오바마 대통령 시절 국방장관까지 오른 척 헤이글 상원의원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공 연구원은 루거센터의 선임 연구원으로 있다. 국내 한 방송국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 정치를 소개하는 '일타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최근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예상한 바 있다. 한화에너지가 특별 강연을 마련한 건 미국 대선이 재계의 중요한 화두이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예정된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도로 굳혀졌다. 양측은 한국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정책에 있어 정반대 입장을 갖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칩스법(Chips Act·반도체지원법)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에 성공할 시 화석연료 채굴 강화와 내연기관차 규제 완화, 원전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태양광과 배터리 투자에 대규모 보조금을 제공한 IRA의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AMPC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 셀에 대해 kWh당 35달러, 모듈은 10달러, 태양광 셀은 W당 4센트, 모듈은 7센트씩 현금을 주거나 세금을 줄여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책 변화는 미국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화에도 영향을 준다. 한화에너지는 2017년 미국에 174파워 글로벌을 설립해 태양광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텍사스, 콜로라도, 하와이 등 미국 전역에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건설을 추진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2019년 조지아주 달튼에 1.7GW 규모의 모듈 공장을 준공한 후 작년 7월 인근에 2공장(3.4GW)을 세웠다.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약 3조원을 쏟아 잉곳·웨이퍼·셀·모듈 생산시설도 각각 3.3GW 규모로 건설,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단지인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 미국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김 부회장의 역할은 컸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20년 한화솔루션 출범과 함께 사내이사를 맡은 후 최근까지 3연임에 성공했다. 2020년 9월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태양광 사업을 이끌었다. 작년 4월에는 한화큐셀의 달튼 공장을 직접 찾아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미국 행정부 2인자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고 협력을 다졌다. 작년 11월 계열사 사장단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논의하는 미래전략 회의도 미국에서 열었으며 지난 2월 방한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차관과도 회동했다. 그룹 차원에서 태양광 사업에 힘을 실어주며 한화큐셀의 미국 사업도 탄력을 받았다. 한화큐셀은 작년 9월 기준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 점유율 30%, 상업용에서 17%로 1위를 지키고 있다. AMPC의 혜택도 누렸다. 한화는 작년 3분기까지 약 858억원 보조금을 받았다. 올해 수취 금액이 최대 55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바이든 행정부 정책의 톡톡히 수혜를 본 한화 입장에서 AMPC의 축소 또는 폐기는 태양광 사업에 악재다. 미국 시장의 중요성이 큰 만큼 한화는 대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화는 최근 미국 현지 대관 조직인 코퍼레이트 어페어(CA)팀을 만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대니 오브라이언 폭스코퍼레이션 수석부사장을 대관 총괄로 영입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양자컴퓨터 기업 퀀티넘(Quantinuum)이 현존 최고의 신뢰성을 갖춘 논리적 큐비트(logical qubits)를 시연했다. MS는 이번 시연으로 양자컴퓨터 기술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됐다"고 평했다. [유료기사코드] MS는 3일(현지시간) 퀀티넘과 역사상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논리적 큐비트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논리적 큐비트는 여러 개의 물리적 큐비트를 결합해 양자 오류를 보정하여 더욱 정확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가상의 큐비트를 의미한다. MS는 새로운 논리적 큐비트를 기반으로 1만4000개 이상의 개별 실험을 단 한 번의 오류 없이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시연된 논리적 큐비트는 MS의 큐비트 가상화 시스템을 퀀티넘의 이온트랩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에 적용하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MS의 큐비트 가상화 시스템은 오류 진단, 수정 기능을 갖추고 있다. MS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슈퍼 컴퓨팅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MS의 하이브리드 슈퍼 컴퓨팅 시스템은 양자컴퓨터, 슈퍼컴퓨터, 큐비트 가상화 및 보정, AI 기술의 장점을 모두 활용한 시스템이다. MS는 100개 이상의 논리적 큐비트로 구동되는 하이브리드 슈퍼컴퓨터를 통해 과학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논리적 큐비트가 갖춰지면 상업적으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MS는 이번에 시연한 논리적 큐비트를 기반으로 한 하이엔드 기능을 수 개월 내 애저 퀀텀 엘리먼츠(Azure Quantum Elements)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미리 보기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MS측은 이번 시연 성공의 의미에 대해서 "양자컴퓨터가 니스크(NISQ, Noisy Intermediate-Scale Quantum) 수준을 벗어나 레벨2 탄력적 양자 컴퓨팅(Resilient quantum computing)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현지에서 제기되고 있는 KB국민은행의 리스사업 진출 가능성을 일축했다. 국민은행도 이를 재확인 하며 리스사 인수 가능성을 부인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2일(현지시간) 국민은행의 리스 종합금융회사 인수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보고 받은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구스만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위원은 “금융당국은 업계 발전에 기여할 의지가 있는 외국 투자자에 대해 리스사업 인수를 허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히 우리의 이익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많은 글로벌 대기업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리스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현지 업계에선 국민은행도 인도네시아 리스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실제 인도네시아에선 금융사들의 리스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BTPN 은행은 최근 오토 그룹 리스 계열사인 오토 멀티아르타(OTO)와 서밋 오토 파이낸스(SOF)를 6조5500억 루피아(약 5500억원)에 인수했다. 이를 위해 BTPN 은행은 6조7300억 루피아(약 5700억원)의 신주를 발행한 바 있다. 헤녹 무난다르 BTPN 은행장은 “이번 인수는 공동 금융 부문을 확장하기 위한 BTPN 은행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오토 그룹과 함께 향후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8월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 67%를 인수하면서 현지 은행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사명을 KB부코핀으로 바꾸고 활동해 왔으며 지난달 4일엔 KB뱅크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자동차 산업 허브 지역 중 하나인 쓰촨성을 중심으로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쓰촨성 내 공장을 운영하며 현지 정부와 다년간 쌓은 신뢰를 토대로, 추가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현지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과 더불어 현지 경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4일 중국 쓰촨성(四川省) 외교부에 따르면 박국철 HMGC대외협력실장(상무)은 지난달 28일 '중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연례 국제회의 보아오포럼에서 장타오(张涛) 쓰촨성 외교부 국장과 만나 추가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쓰촨성 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곳 지역이 중국 자동차 산업 핵심 허브로 성장하도록 조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대차는 현재 쓰촨성에서 상용차 제조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용 친환경 차량의 개발과 생산, 딜러 운영을 맡고 있다. 보아오포럼에서 추가 투자 방안을 논의한 이유는 심플하다. 보아오포럼은 형식적으로 비정부 기구인 보아오포럼 사무국이 주최하는 행사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후원자인 중국 정부가 국제 여론을 형성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추가 투자에 따른 발전 가능성 등을 토대로 현지 정부가 즉각 향후 계획을 세우기에 수월한 셈이다. 올해 보아오포럼은 중국 남부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아시아와 세계: 공동의 도전, 공동의 책임'을 주제로 열렸다. 세계 경제, 과학·기술 혁신, 사회 발전, 국제 협력 등 4개 대주제로 40여개의 분과 포럼과 100여개의 인터뷰·발표회가 진행됐으며, 60여개 국가·지역에서 온 약 2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쓰촨성 지역의 지리적인 이점에 주목하고 있다. 쓰촨성과 함께 중국 자동차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는 △멘양 △쯔양 △난충 △수이닝 등 주요 도시들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쓰촨성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과의 협업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지 자동차 산업 내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상무는 "현대차 쓰촨성 사업과 발전에 대해 오랜 기간 전폭 지원해 준 쓰촨성 외교부에 감사를 표한다"며 "(추가 투자를 토대로) 자동차 생산,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직 논의 단계 수준이지만, 현지 업계는 현대차가 쓰촨성 공장 추가 투자를 토대로 현지 상용차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에너지 상용차 시장을 노리기 위한 생산 설비를 추가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단 쓰촨성 외교부는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상태이다. 현대차의 편의를 최대로 지원해 원활한 추가 투자가 이뤄지도록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실제 쓰촨성은 외국 기업 투자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기업 투자로 경제와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기업과의 우호교류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평가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산가치 상승에 힘입어 '한국 최고 부자' 타이틀을 되찾았다. 우리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약진하며 국내 주요 기업 수장들이 세계 부호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4년 새 억만장자들(New Billionaires 2024)' 명단에서 173위를 기록, 국내 부호 1위에 올랐다. 총 37명의 한국인이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포함된 가운데 200위권 내 인물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이 회장의 자산총액 작년 79억 달러에서 올해 115억 달러로 약 46% 급증했다. 작년 반도체 업계에 불어닥친 불황으로 삼성전자 주가 등이 직격탄을 입으며 이 회장의 자산가치가 2022년 91억 달러에서 79억 달러로 급락했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는 점이 이 회장의 자산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포브스는 이 회장을 "삼성전자의 회장이자 국내 최대 대기업의 수장"이라며 "그는 2020년 아버지인 고(故) 이건희 회장이 사망한 이후 공석이었던 회장직을 이어받아 2022년 10월 삼성전자 회장으로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작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한국 최고 부자' 타이틀을 내준 바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김 회장의 국적이 미국으로 분류된 데다 자산가치도 하락해 이 회장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김 회장의 올해 자산가치는 97억으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237위를 기록했다 국내 부호 '톱2'에 이름을 올린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자산 73억 달러로 세계 부호 순위에서 364위를 차지했다.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8.13%을 포함해 총 73억 달러 규모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자산은 작년 56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억만장자 순위권 내 이름을 올린 한국인 중 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조 회장의 자산가치는 작년 34억 달러에서 올해 63억 달러로 1년 새 약 85% 뛰었다. 세계 부호 순위에서는 453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준으로는 3위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각각 국내 부호 4·8위, 세계 부호 624·871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올해 자산 가치는 49억 달러로, 작년(39억 달러) 대비 약 26% 상승했다. 정의선 회장은 작년(28억 달러)과 비교해 32% 증가한 37억 달러 규모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공동 의장은 세계 부호 순위 686를 기록했다. 다만 김 의장의 자산 가치는 카카오가 휘청이기 시작한 지난 2022년부터 줄곧 하락세를 걷고 있다. 2022년 91억 달러→2023년 50억 달러→2024년 46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삼성가(家) 세 모녀도 국내 부자 순위 10위권에 안착했다. 세계 부호 순위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734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785위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896위 순이다. 이재용 회장을 포함해 삼성가에서만 4명이 글로벌 억만장자 1000명 내 포함되며 국내 최고 기업집단으로서 삼성의 명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홍라희 전 관장의 자산가치는 작년 47억 달러에서 올해 43억 달러로 하락했다. 반면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의 올해 자산 규모는 각각 40억 달러, 36억 달러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했다.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인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는 세계 부호 순위 920위를 기록했다. 자산가치는 작년 51억 달러에서 올해 35억 달러로 약 30% 떨어졌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142위를 기록했다. 곽 부회장은 29억 달러 규모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넥슨 지주회사 NXC의 유정현 이사는 세계 부호 순위 1438위를 기록했다. 유 이사는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아내이자 현재 NXC 지분 1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올해 자산 규모는 23억 달러로, 작년(31억 달러) 대비 줄었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도 글로벌 억만장자 순위에 신규 진입한 국내 기업인 중 한 명이다. 21억 달러 규모 자산가치를 인정받았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 3총사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기업가치가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억 달러 규모 자산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부호 순위 공동 1623위를 기록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자산가치는 18억 달러로 1764위에 올랐다.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자산은 16억 달러로 파악되며, 세계 부호 순위 1945위를 기록해 글로벌 억만장자 2000명 내 들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수진 야놀자 대표,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등 3명은 자산가치 15억 달러로 세계 억만장자 중 공동 2046위를 기록했다. 최 회장의 자산 규모는 감소한 반면 이 대표의 자산은 증가했다. 박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두 딸 정민, 정윤 씨가 자산가치 14억 달러로 공동 2152위에 올랐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류광지 금양 회장도 공동 2152위였다. 이밖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2287위를 기록했고,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공동 2410위에 올랐다.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구본식 LT그룹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가 공동 2545위,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홍석조 BGF그룹 회장이 공동 2692위를 차지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브랜드 전용 소형 전기차 모델 'EV5' 판매 영토를 확장한다. 중국 신에너지차량(ZEV) 시장 공략을 위해 내수용 물량 생산을 시작한 지 약 5개월 만에 수출 물량 생산에 돌입했다. 이들 물량은 호주 등 80여 개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중국 합작사 기아기차유한공사(起亚汽车有限公司)는 전날부터 장쑤성 옌청공장에서 EV5 수출 모델 양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내수 물량 생산에 돌입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이들 물량은 기존 수출국 50여 개국에 더해 중동과 중남미까지 포함한 80여 개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수출 국가에는 호주도 포함돼 있는데 기아가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호주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V5 수출 모델은 옌청 4.0 스마트 공장 EV5 공식 생산 라인 2곳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이들 생산 라인 자동화율은 100%에 가깝다. 용접과 도장 자동화율은 100%에 도달했으며, 엔진 관련 작업 자동화율은 70%까지 채워졌다. 특히 기아는 신차품질뿐만 아니라 내구품질 등 전 부문 품질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GQMS : Global Quality Management System)과 통합 생산관리시스템(MES :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 품질정보시스템(IQIS)을 운영하고 있다. 기아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EV5 중국 판매 가격의 경우 트림별 2만900~2만4400달러(한화 약 2690만~3140만 원)로 책정됐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테슬라 모델Y(3만7000달러)와 비교해 최대 1만6100달러(약 2073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테슬라를 비롯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기차 모델을 앞세운 로컬 브랜드의 반격에 대응하기 위한 파격적인 가격 전략이다. EV5는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750mm 크기를 갖췄다. 고속 충전 지원을 토대로 27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실내·외 V2L,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i-페달 등 현대차의 고유 전기차 기능이 모두 적용됐다.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하만 카돈 스피커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콕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2.3인치 화면을 갖춘 파나로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트림은 △530라이트 △530에어 △530랜드 총 3가지이다. 성능은 기본 트림 기준 64.2kWh BYD 블레이드 배터리 팩과 최고 출력 160kW와 최대 토크 310Nm을 자랑하는 전기 모터를 장착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530km를 달성했다. 롱레인지 버전의 경우 88kWh 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720km에 달한다. 한편 기아는 올해 중국 생산 수출 모델 목록에 쏘넷과 K5 등도 추가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교보증권이 태국 의료 서비스 플랫폼 스타트업 '에이치디(HD)'에 투자했다. 동남아 유망 디지털 스타트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에이치디는 4일 560만 달러(약 8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일본 SBI홀딩스,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 등과 함께 조성한 '동남아시아 디지털혁신펀드'를 통해 이번 라운드를 주선했다. 이외에 엠벤처파트너스, FEBE벤처스, 파테크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2019년 설립한 에이치디는 환자와 병원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동남아 지역 1800여개 의료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까지 30만명 이상이 에이치디 플랫폼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이용했다. 에이치디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인공지능(AI) 챗봇 개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교보증권은 지난 2022년 5월 동남아시아 디지털혁신펀드를 결성한 이후 동남아 지역의 디지털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이 펀드는 싱가포르 가변자본기업(VCC) 제도에 따라 신설된 기업구조 투자펀드다. 운용 규모는 5000만~7500만 달러에 이른다. 투자 기간은 5년이다. 교보증권은 일본 SBI홀딩스 산하 SBI 벤 캐피털, 싱가포르 난양공대 자회사 NTUitive와 공동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인도·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소재의 초기 스타트업이다. 핀테크·헬스케어·인프라테크·에드테크 등 교보증권의 디지털혁신전략(DBS)에 부합하는 신기술 부문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중국에서 올해 1분기에만 1800건이 넘는 특허권을 손에 넣었다. 새로운 특허 포트폴리오에는 반도체는 물론 전고체 배터리와 로봇에 이르기까지 삼성의 차세대 기술이 대거 포함되며 현지에서 신사업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3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SIPO)에 따르면 SIPO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2021년부터 출원한 특허 총 804건을 승인했다. △1월 560건 △2월 463건 △3월 804건을 합치면 1분기에만 1827건에 달하는 특허권을 내준 셈이다. 3월 특허 승인 현황을 살펴보면 다른 달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가 관계사 중 가장 많은 특허를 인정받았다. 한 달간 당국이 승인한 삼성전자 특허는 499건에 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255건) △삼성전기(27건) △삼성SDI(23건) 순이었다. 삼성 관계사 전체를 합쳐 일 평균 약 26건의 특허권을 확보한 셈이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는 반도체 관련 기술이 주를 이뤘다. 메모리 반도체 설계·제조 방법과 패키징 기술, 이미지센서 등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로봇과 오디오 장치, 무선 통신 시스템 관련 특허도 눈에 띄었다. 세탁기와 의류처리장치 등 에 대한 특허도 확보해 가전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3월에는 '꿈의 메모리'라 불리는 3차원(3D) 반도체 관련 기술 특허를 여러 건 확보했다. '3차원 반도체 장치 및 상기 3차원 반도체 장치의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17790539A)'를 비롯해 총 5건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중국에서 3D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특허권을 확보해왔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 반도체 업계 최초로 3D D램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3D D램은 데이터 저장 공간인 셀을 수직으로 쌓아 단위 면적당 용량을 키운 제품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고대역폭메모리(HBM)과 함께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전고체 이차전지용 음극-고체 전해 양성자 집합체, 전고체 이차전지 및 전고체 이차전지의 제조방법(특허번호 CN117766860A)'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얻었다.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를 확보한 것은 중국에서 본격적인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개화하기 전 현지 배터리 업체와의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을 최소화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통형 배터리와 이차전지용 양극재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권도 확보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승인 받은 특허에는 △증착장치(특허번호 CN117802480A) △터치센싱모듈의 터치검사장치 및 검사방법(특허번호 CN117730303A) 등이 있다. 삼성전기는 인쇄회로기판과 카메라모듈,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에 대한 특허권을 허가 받았다. 삼성은 작년 연말부터 중국에서 특허권을 대거 확보, 현지 기술 경쟁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SIPO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특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미중 갈등으로 주춤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특허 침해 소송 등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본보 2024년 2월 1일 참고 [단독] 삼성, 中 특허 1월에만 560건 승인...기술 경쟁력 '강력 드라이브'> / <본보 2024년 3월 5일 참고 [단독] 삼성, 1월 560건 이어 2월 463건...반도체·헬스케어·VR 등 中 특허 '봇물'>
[더구루=홍성환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동남아 최대 플랫폼 업체 그랩 이사회에 합류했다. 양사 간 파트너십이 본격화함으로써 동남아 금융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랩은 지난 1일(현지시간) 윤호영 대표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윤 대표는 이사회 내에서 감사위원 역할을 수행한다. 앤서니 탄 그랩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윤호영 대표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이 우리의 전략적 비전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표의 이사회 참여는 앞서 작년 10월 카카오뱅크와 그랩이 동남아 사업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그랩이 설립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인 슈퍼뱅크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실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에 10%의 지분 투자와 함께 여수신 상품 및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도 협업한다.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슈퍼뱅크는 그랩과 싱가포르텔레콤의 컨소시엄을 최대주주로 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이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그랩과 다각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금융기술 역량과 그랩의 동남아 시장 사업성 간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양자 간 서비스 연동을 통한 사용자 편의성 강화 및 사업 제휴, 기술 개발 부문에서의 협력 방안을 구상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비대면 금융 기술과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의 디지털 금융 DNA를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이식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태국 가상은행 설립도 추진 중이다. 앞서 작년 6월 태국 금융지주회사 SCBX와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도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카카오뱅크는 추후 설립되는 가상은행 컨소시엄 지분 20% 이상을 취득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태국 정부는 가상은행 인가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태국 중앙은행은 오는 9월까지 가상은행 사업자 신청을 접수할 예정으로, 신청자 가운데 세 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최고경영자)가 리튬메탈전지 스타트업 사이온 파워(Sion Power)에 투자했다. 사이온 파워는 자사 리튬메탈전지 제품인 리세리온(Licerion) 상용화를 위해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가 이끄는 신규 투자사 힐스파이어(Hillspire)는 최근 사이온 파워의 7500만 달러(약 10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 전문 계열사인 LG 테크놀로지 벤처스와 브릭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를 통해 진행됐다. 수학자 짐 사이먼스가 소유한 기존 투자사 유클리드 캐피털(Euclidean Capital)도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사이온 파워는 신규 투자 자금을 리세리온 상용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리세리온은 최대 500Wh/kg의 배터리로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두 배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사이온 파워는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전지 제조업체의 테스트 및 시장 개발을 위한 전자동 제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곳에선 고품질의 대형 리튬메탈 전지가 생산될 전망이다. 트레이시 켈리 사이온 파워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는 전기차 시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전기차 전략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 기술은 기존 리튬 이온보다 최대 두 배의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소비자가 충전기를 찾는 데 느끼는 불안감을 직접적으로 해결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사이온 파워는 리튬메탈전지의 핵심 기술인 음극 보호층 관련 특허를 비롯해 470여개의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음극 보호층 기술은 리튬메탈전지의 최대 단점인 덴드라이트(dendrite) 현상을 해결해준다. 덴드라이트는 배터리 사용 과정에서 리튬이 음극 표면에 적체되며 나뭇가지 형태를 띤 결정체를 형성하는 현상으로, 전지 효율과 수명을 떨어뜨리고 화재 위험을 높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메탈전지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난 1월 사이온 파워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배터리 업계 내 차세대 기술 개발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조원 넘는 아람코 가스전 확장 사업을 수주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Aramco)는 3일 삼성E&A·GS건설·네스마앤드파트너스와 파딜리 가스 플랜트 확장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77억 달러(약 10조4200억원)에 이른다. 삼성E&A는 패키지 1번, 4번을 수주했고, GS건설은 패키지 2번을 따냈다. 수주액은 삼성E&A가 60억 달러(약 8조1150억원), GS건설이 12억 달러(약 1조6230억원)다. 공장 증설을 통해 하루 가스 처리 용량이 25억 입방피트에서 40억 입방피트로 증가하게 된다. 오는 2027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아람코는 "이번 계약은 천연가스 공급 확대, 온실가스 배출 감축, 원유 확보 증대 등 아람코의 목표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파딜리 가스전은 사우디라이비아 동부 페르시아만 연안에 위치한 육상 가스전이다. 지난 2019년 생산을 시작했다. 아람코는 이 가스전 확장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아람코는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해 원유 생산 능력을 기존 하루 1200만 배럴에서 2027년까지 1300만 배럴로 늘리고, 가스 생산량을 2030년까지 현재 수준에서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중앙처리장치(CPU)를 글로벌 출시한다. 보급형 프로세서 출시국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다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IT 분야 팁스터 '188호(188号)'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캐나다와 유럽 온라인 소매점에서 AMD의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를 판매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 외 시장에서 판매 모습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 판매점에서는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 가격을 각각 (약 76만원)와 481.99캐나다달러(약 49만원)로 책정했다. 현재 두 제품 모두 품절 상태다. 슬로베니아 판매점에서는 라이젠 7 8700F는 309.90유로(약 46만원)에, 라이젠 5 8400F는 199.90유로(약 30만원)에 판매 중이다. 온라인 전용 가격으로, 정가는 약 6~10만원 더 비싸다. AMD는 이달 1일부터 중국에서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 판매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캐나다와 슬로베니아를 시작으로 미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까지 출시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
[더구루=한아름 기자] 펩시코가 일본 비즈니스 공급망 테크기업과 손잡고 동남아 소셜 커머스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펩시코는 동남아를 시작으로 1조2000억달러(약 1652조원) 규모의 글로벌 소셜 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일본 비즈니스 공급망 테크 기업 애니마인드그룹(AnyMind Group)에 따르면 펩시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펩시 △마운틴듀 △게토레이 △립톤 등 펩시코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기획·네트워크 협력, 유튜브 쇼츠 성장을 위한 솔루션 공동 개발, 그 외 양사의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펩시코가 지난해 틱톡 샵에서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소셜 커머스 시장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 당시 틱톡 샵에서 300시간 이상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으로 70만명 이상의 소비자를 확보했다. 판매량도 톱 3위를 기록했다. 펩시코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애니마인드그룹의 전자 상거래 관리 플랫폼 '애니엑스'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애니태그'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애니디지털'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퍽트' △국제 배송 플랫폼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