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캄보디아 방카슈랑스(은행 창구에서 판매하는 보험) 사업을 확대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캄보디아 자회사 KB프라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포르테보험과 양사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회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캄보디아 전역에 보험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보험 상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포르테보험은 1999년 설립된 캄보디아 최대 종합 보험사다.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은 43%에 이른다. 생명·상해·일반 보험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KB프라삭은 "고객에게 생애주기별로 종합적이고 적합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은행 서비스 이외에 생명·재산보험부터 자동차·주택·사업자 등 귀중한 자산에 대한 보장까지 다양한 보험 옵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 캄보디아법인은 14일 일본계 보험사 다이이치생명보험과 방카슈랑스 파트너십을 공식 출범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캄보디아 금융당국으로부터 파트너십 승인을 획득했다. 두 회사는 우리은행 캄보디아법인 지점에서 다이이치생명보험의 보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캄보디아법인은 "다이이치생명의 보험 전문성과 우리은행의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합해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캄보디아 보험시장은 중산층 확대 등으로 성장하고 있다. 캄보디아 보험감독국(IRC)에 따르면 지난해 캄보디아 총 보험료 수입은 3억5640만 달러(약 4900억원)로 전년보다 3.5% 성장했다. 보험 보급률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16%, 1인당 보험료 지출은 21달러 수준이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일반보험회사 18개 △생명보험회사 14개 △소액보험회사 7개 △재보험회사 1개 △보험중개회사 20개 △보험대리점 39개 △보험위험평가회사 3개 △보험청구대행회사 2개 △평가회사 1개가 운영 중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3대 배터리사의 공급망을 확보했다. CATL, BYD에 이어 CALB와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다. 15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CALB와 30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급 계약 물량은 준중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5를 3만8000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일부 모델에 한해 제한적으로 중국산 배터리를 썼다. 지난해 8월 기준 코나 일렉트릭 2세대와 레이 EV, 니로 EV 일부 모델에만 CATL 배터리를 채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산 배터리 탑재를 늘리고 있다. 현대차 중국 합작사인 베이징현대의 경우 전기차 일렉시오에 BYD 배터리를 적용했고, 기아도 중국에서 생산 중인 EV5에 BYD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 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자동차 업계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그리스 선사 '알파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유지보수 서비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유지보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15일 해운 전문매체 '리비에라 마리타임 미디어(Riviera Maritime Media)'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알파가스가 보유한 LNG 운반선 3척에 대해 메인 및 보조 엔진 부품을 공급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력은 HD현대의 디지털 전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선박 상태 모니터링과 운영 효율 극대화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협약은 적기 부품 공급과 전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선박의 안정적인 운항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가스는 HD현대 조선계열사와의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하며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해왔다. 지난 2021년부터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한 대형 LNG 운반선 3척을 인수하며 선대 경쟁력을 강화했다. 작년에는 HD한국조선해양에 8만8000㎥급 VLAC 2척을 약 3330억원에 발주했다. 해당 선박들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4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알파가스는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선사로, 자매사로 알파벌커스와 팬테온탱커스를 두고 있다. 현재 8척의 LNG 운반선을 보유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에 암모니아 및 대형 가스운반선 4척을 발주했으며 2027년까지 순차 인도받을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그리스 해운업계 내 입지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작년 말에는 라츠코(Latsco)와도 유사한 유지보수 서비스 협약을 체결, LNG선 2척에 보조 엔진 부품 공급과 디지털 진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그리스 시장 내 신뢰를 쌓으며 유지보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환경 규제에 대응한 선박 엔진 개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친환경 기준 충족을 위한 엔진 개조 프로젝트로 74척의 수주를 확보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4500만 달러에 이른다. 또 특히 엔진 파트 로드 최적화(EPLO, Engine Part Load Optimization) 서비스를 앞세워 선박 운항 효율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전망을 3000선 이상으로 높였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 3240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한국 증시는 달러 약세와 내수 부양책, 자본시장 개혁 추진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높은 방어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는 관세전쟁도 합의 국면에 접어들어 투자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 유동성 개선과 함께 중국 한한령 완화에 따른 업종별 수혜와 내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 강세장이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의 예상 상단치를 3100으로 높여잡았다. 김병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 개선 내용에 따라 단기적으로 오버슈팅(상품이나 금융자산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폭락하는 현상) 현상이 나타나며 3100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7월께 조정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후 다시 상승 추세로 접어들 것"이라며 "다만 코스피가 3000선 위에서 안착하려면 수출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품목별 글로벌 관세가 완화되면서 기업 이익이 늘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등락 범위를 기존 2400~2900에서 2600~3150으로 올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을 고려한 결과"라며 "주주환원 강화와 기업이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41포인트(0.87%)내린 2894.62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2일 이후 8거래일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54포인트(0.36%) 오른 2930.57로 출발했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제동이 걸렸다. 이후 2900선도 내줬다. 코스피는 2일부터 12일까지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이 기간 8.24% 상승했다. 코스피가 2900선을 돌파한 것은 3년 5개월 만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표적인 내수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의 금융권 대출액이 90조원을 넘어섰다. 이재명 정부가 소상공인 채무 탕감 대책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 주목된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약 90조4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이 9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분기(약 89조200억원) 대비 증가액은 1조4100억원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직후인 2022년 3분기(2조34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한은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됐던 2020년에는 1년 동안 무려 11조3900억원이나 급증했다. 이후 2021년 7조300억원, 2022년 6조2100억원으로 증가폭이 줄었고, 2023년에는 2조9100억원까지 축소됐다. 그런데 이들 업종 부진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3조6200억원으로 다시 확대됐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작년 12월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장기화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더 큰 타격을 받았다. 매출을 기반으로 작성되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불변지수)는 올해 1분기 109.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6% 감소했다. 2022년 1분기(99.6)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고, 감소폭은 2023년 3분기(-4.3%) 이후 가장 컸다. 이재명 정부는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채무 소각을 위한 '배드뱅크' 설립 논의를 본격화했다. 금융위원회가 이 대통령의 주요 공약으로 언급된 코로나 대출 탕감·조정 방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최근 착수했다. 배드뱅크는 자영업자의 부실 자산을 인수·정리하는 기관으로, 운용 손실은 정부 재정으로 보전하게 된다. 새 정부의 배드뱅크는 일반 장기 소액 연체채권 소각을 목적으로 하되,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영업자도 채권 소각 대상에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앞서 대선 공약으로 "코로나19 정책자금 대출에 대해 채무조정부터 탕감까지 종합방안을 만들고, 비상계엄으로 인한 피해 소상공인 지원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 경기활성화 차원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됐지만 대출금리는 요지부동이다.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 규제로 대출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는 게 은행권 입장이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73%로 2022년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상품 금리는 더 크게 낮아졌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현재 2.5~2.85% 수준이다. 반면 대출금리는 소폭 하락하거나 일부 오르기도 했다. 5대 은행의 4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3.95%~연 4.18%로, 전년 동기(3.75~4.13%)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 예금이자는 적게 주고 대출이자는 많이 받아가면서 예대금리차도 커졌다. 지난 4월 5대 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평균 1.406%포인트였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4일 열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해외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예대금리차가 벌어져 있는 게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은행권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 때문에 대출금리를 낮추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대금리차를 안 좋게 보는 시선도 많지만,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에 맞춰 대출 금리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앞두고 최근 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도 부담이 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상용화도 순항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5'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베라 루빈을 양산한다고 밝혔었다. 이어 2027년 하반기에는 베라 루빈 울트라를 출시할 계획이다. 베라 루빈 울트라에는 4개 다이로 구성된 GPU가 적용된다. 기존 2개 다이를 쓸 때보다 2배 이상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제품 개발에 진전을 보이며 SK하이닉스는 호재를 맞았다. SK하이닉스는 루빈에 쓰일 HBM4를 공급한다. 현재 공급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올해 4분기부터 HBM4 12단 제품을 대량 양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비스와 중국 장쑤성 옌청시 소유 국영기업인 장쑤위에다그룹 경영진이 회동해 수출 물류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장쑤위에다와 협력으로 수익성과 물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에다그룹은 12일(현지시간) 현대글로비스의 중국 현지 법인인 베이징 글로비스와 만나 파트너십을 강화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장나이원(张内文) 장쑤위에다그룹 회장과 웨이다그룹 관계자를 비롯해 김희준 현대글로비스 중국총괄담당(전무) 등 베이징 글로비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나이원 회장은 몇 년간 양측의 협력 성과를 확인하고, 위에다의 자동차 산업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위에다 그룹은 물류 분야에서 베이징 글로비스와 협력을 구축해 위에다의 자동차 산업과 현대 물류 산업의 발전을 촉진했다"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각자의 자원 우위를 충분히 발휘하고 자동차 수출 확대와 기타 측면에서 실용적인 협력을 심화하며 고품질 발전을 추구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희준 현대글로비스 중국총괄담당(전무)는 위에다그룹의 장기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김 전무는 "베이징 글로비스는 위에다와의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양측이 각자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며 협력을 촉진해 지속적인 성과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더 높은 수준의 협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며 상호 이익과 상생의 새로운 상황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베이징 글로비스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위에다의 자동차 수출 확대를 기대한다. 베이징 글로비스는 기아의 중국 합작법인인 위에다기아의 물류 운송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위에다기아는 제조업 인프라와 현지 정부 정책 지원에 힘입어 내수 뿐만 아니라 수출 핵심 거점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기아의 지난해 중국 시장 판매량은 24만8000대로, 전년 대비 49.2% 급증했다. 이 중 수출은 17만대로 전체 생산의 68%에 달한다. 지난달 기준 누적 완성차 수출은 43만4000대를 넘었다. 위에다기아는 전 세계 88개국에 완성차를 수출하고 있다. <본보 2025년 6월 12일 참고 기아, 3개월 연속 '中 반등'…5월까지 누적 10만대 판매 돌파> 현대글로비스는 중국에서 생산된 로컬 및 글로벌 메이커의 완성차 운송 실적 다변화와 관련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9년 중국 현지 물류기업 렌허물류(联合物流)'와 합자 회사 '장쑤거렌물류유한공사(江苏格联物流有限公司)'를 설립하고 중국 내 완성차 운송사업을 확대해왔다. 장쑤거렌물류는 중국 내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전용 트럭으로 고객에게 운송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자는 "중성원자 시스템은 오랫동안 강력한 구조적 이점을 보여줬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영국의 협업 생태계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NQCC 관계자는 "게이트 속도 향상은 양자 컴퓨팅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 역량을 구축하려는 영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인플렉션이 개발하고 있는 중성원자 방식 양자컴퓨터는 레이저를 이용해 개별 중성원자를 포획하고 제어해 큐비트(Qubit)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외부 잡음에 대한 안정성이 높고, 큐비트의 균일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져 유망한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 세계적으로 수만 대의 보안 카메라가 별다른 인증 절차 없이 인터넷에 실시간 영상을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적인 공간도 무방비로 공개되고 있어 빠른 보안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사이버 보안 기업 비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4만대 가량의 보안 카메라가 암호나 별도 인증없이 인터넷에 실시간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은 보안 카메라가 노출되고 있는 국가는 미국으로 1만4000대 가량이 무방비 상태였다. 미국 내에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조지아, 뉴욕 등에 문제가 되는 카메라가 많이 설치돼 있었다. 미국에 이어서는 일본이 약 7000대 규모였으며 한국과 오스트리아, 체코 등도 2000대 가량이 문제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실시간 보안 위협에 노출된 카메라는 대부분이 개인의 집, 사무 공간, 공장 등을 비추고 있었다. 특히 한 연구소에 연결된 보안 카메라에는 사람의 이동동선은 물론 화이트보드에 적힌 민감한 내용이 담겼다. 비트사이트는 다크웹 포럼에서 이미 보안 카메라 영상에 무단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으며, 접속 권한에 대한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보안 카메라에 대한 점검을 빠르게 진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가능한 조치로는 △원격 접속 기능 비활성화 △펌웨어 업데이트 △보안 네트워크 연결 △출고시 설정된 기본 정보 변경 등이 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 애플리케이션이나 VPN을 사용하지 않고 카메라를 볼 수 있다면 인터넷에 공개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카메라 장치 설정 정보를 변경하는 등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원의 '6월 둘째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6%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상승폭은 지난해 8월 넷째주(8월 26일 기준, 0.26% 상승) 이후 40주 만에 최대치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송파가 0.71%, 강남이 0.51%로 지난 3월 셋째주(송파 0.79%, 강남 0.83%) 이후 각각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도 0.45% 올랐다. 송파와 맞붙은 강동도 0.5% 오르며 지난 2018년 9월 둘째주(0.80%) 이후 6년 9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종로(0.17%), 성북(0.13%), 노원(0.07%), 구로(0.06%)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격 오름폭이 적었던 주변 지역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 가격이 상승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상공회의소(CCIR) 대표단과 만나 원전 기술을 세일즈했다. 삼중수소제거설비와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 개선 사업을 바탕으로 원전 협력을 넓히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으로 꾸려진 팀코리아의 시선이 체코에 이어 루마니아로 향하고 있다. 13일 CCIR에 따르면 박인식 수출산업본부장은 전날 서울 중구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연구원에서 미하이 다라반(Mihai Daraban) 회장을 접견했다. 한수원이 참여하고 있는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 개선과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을 논의하고 추가 협력을 모색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루마니아의 원전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라반 사장은 루마니아의 에너지 전환과 안보 강화를 위해 한수원의 투자가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루마니아에서 협력사 선정 과정을 지원하고 양국의 원전 파트너십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수원은 지난 2023년 6월 26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5월 규제기관의 건설 허가를 받아 착공했으며 이달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수행했다. 향후 토건과 기전 공사, 시운전을 거쳐 2027년 9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작년 12월에는 캐나다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와 컨소시엄을 꾸려 19억 유로(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 개선 사업도 수주했다. 작년 말 루마니아원자력공사(SNN)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부터 약 5년 5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원전을 확대하고 있는 루마니아와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는 앞서 700㎿ 규모의 체르나보다 3·4호기 건설을 추진하며 한수원을 후보군 중 하나로 검토했었다. 최종적으로 미국을 택했으나 신규 대·소형 원전 사업을 위해 한국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4월에는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Klaus Werner Iohannis) 루마니아 대통령이 방한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공장을 방문하고 한국의 원전 기술력을 살폈었다. 양국 정상회담을 기념해 원전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현지 엔지니어링 회사 GSE솔루션즈와 수소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연료전지 시뮬레이터 개발에 협력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수소 생산을 모색한다. [유료기사코드] 7일 GSE솔루션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뉴스케일파워의 수소 생산을 지원할 연료전지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시뮬레이터는 연료전지 설계와 운전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해 필요한 설비다. GSE솔루션즈와 뉴스케일파워가 개발한 시뮬레이터는 가역적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Reversible Solid Oxide Fuel Cell·이하 RSOFC)용이다. RSOFC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SOFC, 이와 반대로 물을 전기로 분해해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는 SOEC를 번갈아 작동할 수 있는 장치다. GSE솔루션즈는 시뮬레이션 도구인 제이탑메런트(JTopmeret®)와 제이로직(JLogic)을 제공해 증기 공급과 수소 압축 열 회수 시스템을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구현된 시뮬레이터는 미국 오리건주 뉴스케일파워 본사에 위치한 SMR 제어실 시뮬레이터와 연동된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회사 최초로 SMR 시뮬레이터와 수소 생산을 통합해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루
[더구루=김명은 기자] 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Diageo)가 아프리카 가나 양조장을 매각했다. 생산 시설 소유와 운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대신 가나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의 존재감을 유지하는 '자산 경량화(asset-light)' 전략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디아지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주류 제조업체 기네스 가나 브루어리(Guinness Ghana Breweries PLC, GGBL) 주식 총 2억4729만1361주를 프랑스 카스텔그룹(Castel Group)에 매각했다. 이는 디아지오가 가진 지분 80.4% 전량에 해당한다. 대금 없는 주식 양도 방식(Free of Payment, FoP)으로 가나 내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로써 다이지오는 기네스 가나 브루어리 주주 지위을 완전히 상실했다. 이번 매각은 디아지오의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른 결정이다. 다만, 재무 정보와 카스텔 그룹의 향후 양조장 사업 계획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스텔 그룹은 프랑스 1위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거대 와인 그룹이다. 포도 재배부터 유통까지 와인과 관련된 거의 모든 사업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앞으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기네스', '몰타 기네스', '스미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