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르헨티나 안데스 산맥에서 금·구리 등 10억 달러(1조3780억원) 규모 광물 자원이 새롭게 확인됐다. 캐나다 광산 기업 룬딘 마이닝(Lundin Mining)은 최근 "칠레·아르헨티나 국경 인근 '비쿠냐(Vicuña) 광물 자원지대'에 고품질 금속이 대량 매장돼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 지역의 핵심 프로젝트인 '필로 델 솔(Filo del Sol)'과 '호세마리아(Josemaría)'에 구리 1300만 톤, 금 907톤, 은 1만8600톤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비쿠냐 자원지대는 룬딘 마이닝과 세계 최대 광산 기업 BHP가 공동 개발 중으로, 세계 최대 규모 구리 매장지로 평가받는다. 이번 발견은 이 지역의 자원 잠재력이 기존 추정보다 크다는 점을 시사하며, 남미의 광물 패권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룬딘 마이닝의 잭 룬딘 최고경영자(CEO)는 "비쿠냐는 세계적 수준의 광산 단지를 형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며 "특히 고품질 자원의 비중이 높고 추가 탐사 여지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40년까지 리튬 수요는 5배, 코발트 수요는 1.5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확산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수요가 연간 50만 톤(순수 금속 기준)을 초과할 것"이라며 "청정에너지 기술이 전체 수요 증가의 9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각국의 기후 공약 이행을 가정한 시나리오에서는 오는 2035년 수요가 공급을 30~40% 웃돌 수 있으며,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공급망 압박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은 15만5000톤으로, 주요 생산국은 호주(40%), 칠레(30%), 중국(15%) 등이다. 가공 단계에서는 중국이 전 세계 리튬 화학물질 생산의 75%를 차지하며 주도권을 쥐고 있다. 리튬 채굴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리튬 탐사 지출은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최근 5년간 신규 프로젝트 투자도 50% 증가했다. 그러나 환경 규제와 높은 초기 자본 비용 탓에 생산 능력 확대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코발트 수요는 리튬보다는 낮지만 꾸준한 증가세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은 약 23만 톤이며, 이 중 70%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채굴된다. 가공은 주로 중국과 핀란드에서 이뤄지며, 정제 코발트의 75% 이상을 중국 기업이 공급하고 있다. IEA는 "리튬과 코발트를 포함한 6대 핵심 광물(구리, 니켈, 흑연, 희토류 포함)의 채굴·가공 시장 규모가 오는 2040년까지 1.5배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공급망의 지리적 편중은 여전하다. 라틴아메리카는 구리·리튬 채굴 중심지이며, 중국은 리튬과 코발트 가공의 75%와 흑연·희토류의 90% 이상, 구리 가공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배터리용 흑연과 희토류 자석 생산도 최대 95%를 점유하고 있다. 투자도 지역별로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20~2024년 동안 라틴아메리카에 구리·리튬 중심으로 600억 달러, 인도네시아에는 니켈 분야에 250억 달러, 아프리카에는 코발트 투자에 150억 달러가 유입됐다. IEA는 광물 시장의 높은 가격 변동성을 리스크로 지적했다. 주요 광물의 75%는 석유보다, 절반은 천연가스보다 더 높은 변동성을 보여 배터리와 자동차 산업의 장기 투자 전략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역 통제도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23년 말부터 갈륨, 게르마늄, 흑연 등 수출을 제한했고, 올 초에는 가공 기술까지 규제 범위를 확장했다. 콩고민주공화국도 지난 2월 코발트 수출을 일시 중단해 코발트 가격이 67% 급등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와 마힌드라, 타타모터스가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순위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마루티 스즈키가 오랜 기간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가운데, 나머지 3사가 사실상 ‘2위 그룹’을 형성하며 순위 다툼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인도 내수 회복과 전략형 신차 투입을 통해 점유율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4월 인도 시장에서 4만3642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순위 4위를 기록했다. 3위 타타모터스(4만4065대)와의 격차는 423대에 불과하다. 2위는 마힌드라로, 같은 기간 4만8405대를 판매하며 현대차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마루티 스즈키는 지난 1~4월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가 판매 순위 4위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이후 연속 3개월 째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총 5만9858대를 판매하며 타타모터스(5만3884대)와 마힌드라(5만1914대)를 앞선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3만8156대를 판매, 4위를 차지했다. 2, 3위는 마힌드라(3만9889대), 타타모터스(3만8696대)가 각각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전월 대비 11% 상승한 4만2511대를 판매했으나 여전히 4위에 머물렀다. 타타모터스가 4만8462대로 2위, 마힌드라가 4만6297대로 3위를 기록했다. 업계는 이같은 접전 양상에 대해 각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략, 신차 출시 시기, 생산라인 가동률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크레타(Creta)·베뉴(Venue) 등 소형 SUV 주력 모델이 인도 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수요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모델 노후화와 가격경쟁력 약화로 인해 성장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더불어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한 생산 우선순위 조정이 내수 물량 확보에 영향을 주고 있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반면 마힌드라와 타타모터스는 잇따른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내수 중심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마힌드라는 신형 스콜피오(Scorpio-N), 타타모터스는 하라어(Harrier) EV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향후 역대 최대 규모 신차를 출시해 마힌드라와 타타모터스 성장세에 정면으로 맞설 방침이다. 2030년까지 전기차 6종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 총 26종 신차를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내수 판매 회복과 함께 현지 전략형 모델 투입을 확대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신차 출시 및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입지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에서 보안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방치된 클라우드 스토리지(저장장치) 컨테이너가 발견됐다. 해당 컨테이너에는 네이버의 북미 C2C(Consumer to Consumer)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Poshmark)의 이용자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사이버보안·IT 전문매체 사이버뉴스(cybernews) 연구팀이 보안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방치된 애저 블롭 스토리지(Azure Blob Storage) 컨테이너 2개를 발견했다. 애저 블롭 스토리지는 이미지와 영상, 소셜미디어 활동, 텍스트 등 구조화 되지 않은 데이터를 대량으로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번에 발견된 컨테이너에는 총 160만 개가 넘는 파일이 저장돼있었다. 컨테이너에 저장된 파일 대부분은 HTML 형식의 배송 확인 이메일이다. 배송자의 이름과 집 주소, 이메일 주소, 주문 세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은 대부분 미국에서 거주하는 이용자에게 발송된 것이며 캐나다와 호주에 거주하는 이용자도 일부 포함됐다. 해당 컨테이너의 정확한 출처나 소유권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이버뉴스는 "사이버 범죄자가 해당 데이터 세트에 실제로 접근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수십만 개의 고객 파일이 보호되지 않고 유출됐다"며 "노출된 정보의 대부분이 엣시(Etsy)의 데이터였으며 포쉬마크와 틱톡 샵을 이용하는 고객의 정보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엣시는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수공예품이나 사진, 그림, 빈티지 제품 등이 주로 거래된다. 사이버뉴스는 해당 정보가 악의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문 세부 정보 등을 활용해 엣시, 포쉬마크를 사칭한 피싱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 특히 개인정보와 주문 정보를 포함한 이메일을 보내 악성코드 유포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엣시, 포쉬마크 등을 사용하는 이용자의 경우 개인정보 노출 여부를 확인하는 등 자체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이버뉴스는 "사이버 범죄자가 주문자의 이름과 주소 등에 접근하게 되면 물류업체나 전자상거래 업체를 사칭할 수 있다"며 "주문자를 속여 추가 개인정보 노출과 결제, 악성 링크 클릭 등을 유도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아랍에미리트(UAE) 엔지니어링 기업 NCO(National Consulting Office for Engineering)와 가스화력 발전소 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 NCO는 지난달 30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5 월드 유틸리티 콩그레스'에서 삼성물산과 '알다프라 가스화력 발전소'와 관련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NCO는 삼성물산 컨소시엄에 발전소 품질과 규정 준수, 프로젝트 수행 등을 보장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아부다비 인근 알다프라 지역에 1000㎿(메가와트) 규모 가스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UAE 국영 에너지기업 타카(Taqa)가 추진한다. 연료를 연소해 전기를 생산하는 개방형 사이클 가스터빈(OCGT) 방식의 발전소로 지어진다. 총 사업비는 13억5000만 달러(약 1조8700억원)로 추정된다.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UAE 현지 건설사 트로잔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의 수주액은 약 6000억원 규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서울 강남권과 강북권 간 아파트 가격 차이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한 수요 확대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한강 이남지역 11개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5334만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한강 이북 14개구 3.3㎡당 평균 매매가는 3326만원다. 두 지역 간 격차는 2008만원에 이르렀다. 이는 부동산R114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월간 기준 가장 큰 격차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해 1년 동안 강북권이 7.4%(3097만원→3326만원) 상승할 때, 강남권은 12.7%(4735만원→5334만원) 뛰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가 3.3㎡당 평균 1094만원 상승한 837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강남구가 1011만원 뛴 8336만원, 송파구는 891만원 오른 6098만원, 강동구는 475만원 상승한 4070만원으로 집계됐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가 537만원 오른 4917만원, 용산구가 478만원 상승한 6013만원, 광진구가 463만원 뛴 4500만원, 마포구가 454만원 높아진 4514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강남권 주요 지역에 대한 수요 확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에도 서초구와 강남구는 상승 거래 비중이 확대되는 등 집값이 오르고 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한강 이남과 이북지역 생활권 중에서도 강남 3구와 마주하는 한강벨트 라인 위주로 가격 상승 여력이 커 집값 격차가 벌어지는 속도 또한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에서 열린 방산 행사에 참가했다. 유럽 방산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지 협력 확대와 수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노르웨이에서 열린 'INFO ERFA 2025'에 참가해 다연장로켓 발사 시스템 'K239 천무'를 선보였다. 북유럽 국방 관계자들과 정밀타격, 상호운용성을 주제로 논의하고 노르웨이 방산 역량 강화 및 산업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239 천무의 우수성과 유연성을 집중 홍보했다. 천무는 다양한 제조사의 차량 위에 발사대를 결합할 수 있는 모듈형 설계를 갖추고 있어, 폴란드 수출 사례처럼 현지에서 생산된 차량과도 쉽게 통합할 수 있다. 239mm 유도 로켓, 230mm 무유도 로켓 뿐만 아니라 구소련 시절부터 유럽에 널리 보유된 122mm 탄약과도 호환 가능해 노르웨이군이 보유한 기존 탄약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INFO ERFA는 노르웨이 방위산업협회(FSI)와 경제인연합회(NHO)가 주최하는 북유럽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노르웨이 국방참모총장, 국방부 차관, 국방장비청장 등 고위 관계자들과 420여 명의 방산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국방 전략과 정책, 기술 등을 공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월 오슬로에서 '한화-노르웨이 산업의 날' 행사를 개최하며 천무 도입을 적극 제안하는 등 노르웨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행사에는 노르웨이 주요 방산업체 관계자 30여 명과 서민정 노르웨이 한국대사가 참석해 한화의 기술력을 알렸다. 노르웨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협력은 이미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7년 노르웨이 정부에 K9 자주포 2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6대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납품했으며, 2022년 추가 수주 물량도 최근 공급을 완료했다. 노르웨이군이 운용하는 K9 자주포는 '비다르(VIDAR)'라는 제식명으로 불리며 현지에서 뛰어난 성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두 대선 후보가 소상공인 금융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의 정책 공약을 다수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 대출 종합대책'을 통해 채무조정부터 탕감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 전담 금융기관인 '소상공인 정책금융 전문기관'과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중금리 대출 전문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도 함께 약속했다. 또 저금리 대환대출, 이차보전 지원사업 확대를 거론했다.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2022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 후보는 또 은행 가산금리 구조 개편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은행이 출연금 등 법적 비용을 가산금리에 포함시켜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관행을 개선하고, 은행법 개정을 통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김문수 후보는 소상공인 금융부담을 낮추는 새출발기금 역할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새출발기금은 소상공인을 위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불가항력적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돕고자 2022년 출범했다. 김 후보는 또 소상공인 기업한도 대출에 대해 가계대출과 같이 각종 수수료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생계방패 특별융자'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로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도 지원토록 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김 후보는 '소상공인 전문 국책은행'을 설립해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분산된 서민금융 기능을 통합하겠다고 했다.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상품을 만들고, 신용평가 체계도 혁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자금지원 패키지화, PG(Payment Gateway, 결제대행사) 수수료 합리화도 추진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한 대선 후보들의 경제 공약이 자산 형성과 주거 지원에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정부 예산과 기업 기여금을 활용해 청년층의 목돈 마련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금액과 대상 범위는 밝히지 않았다. 이 후보는 "청년의 역량 개발과 자산 형성 기회를 정부가 일부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결혼과 출산을 한 청년에게 각각 3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3·3·3 청년주택' 공급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결혼 3년, 출산 후 3년 동안 주거비를 지원해 가정 형성에 대한 부담을 덜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가정을 이루고 싶은 청년들이 결혼을 포기하지 않도록 비용 부담을 확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 모두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후보의 공약은 세부 기준이 부족하고, 김 후보의 공약은 약속한 공급 규모의 현실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예산 마련 방안으로는 현행 사업 예산 활용과 국비 지원, 기존 예산 구조조정, 증세 등이 언급됐지만, 재정 확보 방안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은경 건국대 교수는 "어떤 재원을 어떻게 조정하겠다는 계획이 명확하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가 극동연방관구(FEFD)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약 176조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됐다.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지역발전 담당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는 28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총 투자 규모 10조 루블(약 176조4000억원) 이상의 약 3000개 투자 프로젝트가 극동연방관구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투자 금액 중 5조1000억 루블(약 90조원)이 민간 부문에서 이뤄졌다”며 “오는 2030년까지 총 투자 규모는 12조 루블(약 212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극동연방관구는 러시아 연방을 구성하는 총 8개의 연방관구 중 하나로, 지리적으로는 극동과 동시베리아 영토를 점유하고 있다. 러시아 전체 면적의 41%를 차지하고 있지만, 인구는 러시아 전체 인구의 5.56%(812만 명)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이 지역에서 리튬 개발을 추진 중이다. 트루트네프 극동전권대표는 170억 루블(약 294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으며, 구리 광산 개발에도 134억 달러(약 19조원)를 투입할 방침이다. 러시아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극동연방관구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중앙 정부 차원의 개발 프로그램과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모두 주택 공급 확대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론은 빠져 있는 상황이다. 31일 두 후보의 부동산 분야 공약에 따르면, 이 후보는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위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모델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대주택 비율을 어느 정도로 늘릴 것인지 목표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후보는 "맞춤형 공공분양과 부담 가능주택을 확대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다만 이 역시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후보는 부동산 분야의 공공성 강화라는 원칙 아래 재개발·재건축 절차를 간소화하고 용적률·건폐율을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민간 부문의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위해 ‘주택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확대도 제안했다. 김 후보도 공공주택 인허가와 건설형 공공주택 착공 확대를 약속했지만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목표치는 나와 있지 않다. 이 후보와 차별화 되는 부분은 '3·3·3 주택' 공약이다. 결혼하면 3년, 첫아이를 낳으면 3년, 둘째 아이를 낳으면 3년간 최대 9년의 주거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임기 중 매년 10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인데, 규모 면에서 파급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재건축·재개발 촉진 특례법'으로 용적률·건폐율을 올리고 사업 기간을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주거용 소형 오피스텔을 중과 대상 주택 수에서 배제해 1인 가구용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도시형생활주택 세대 수 제한을 폐지하겠다고도 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공급 과잉 여파로 석탄 가격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1일 중국 현지 언론 '윈드(Wind)'에 따르면 연료탄 가격은 최근 톤당 618위안(약 12만원)까지 하락했다. 연초 대비 약 150위안 줄어든 수준으로,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번 가격 하락은 중국의 석탄 생산 확대와 인도네시아 등 주요 생산국의 수출 증가에 따른 공급 과잉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당분간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이 오기 전까지는 석탄 소비가 본격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석탄 가격은 당분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현지 엔지니어링 회사 GSE솔루션즈와 수소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연료전지 시뮬레이터 개발에 협력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수소 생산을 모색한다. [유료기사코드] 7일 GSE솔루션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뉴스케일파워의 수소 생산을 지원할 연료전지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시뮬레이터는 연료전지 설계와 운전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해 필요한 설비다. GSE솔루션즈와 뉴스케일파워가 개발한 시뮬레이터는 가역적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Reversible Solid Oxide Fuel Cell·이하 RSOFC)용이다. RSOFC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SOFC, 이와 반대로 물을 전기로 분해해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는 SOEC를 번갈아 작동할 수 있는 장치다. GSE솔루션즈는 시뮬레이션 도구인 제이탑메런트(JTopmeret®)와 제이로직(JLogic)을 제공해 증기 공급과 수소 압축 열 회수 시스템을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구현된 시뮬레이터는 미국 오리건주 뉴스케일파워 본사에 위치한 SMR 제어실 시뮬레이터와 연동된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회사 최초로 SMR 시뮬레이터와 수소 생산을 통합해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루
[더구루=김명은 기자] 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Diageo)가 아프리카 가나 양조장을 매각했다. 생산 시설 소유와 운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대신 가나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의 존재감을 유지하는 '자산 경량화(asset-light)' 전략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디아지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주류 제조업체 기네스 가나 브루어리(Guinness Ghana Breweries PLC, GGBL) 주식 총 2억4729만1361주를 프랑스 카스텔그룹(Castel Group)에 매각했다. 이는 디아지오가 가진 지분 80.4% 전량에 해당한다. 대금 없는 주식 양도 방식(Free of Payment, FoP)으로 가나 내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로써 다이지오는 기네스 가나 브루어리 주주 지위을 완전히 상실했다. 이번 매각은 디아지오의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른 결정이다. 다만, 재무 정보와 카스텔 그룹의 향후 양조장 사업 계획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스텔 그룹은 프랑스 1위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거대 와인 그룹이다. 포도 재배부터 유통까지 와인과 관련된 거의 모든 사업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앞으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기네스', '몰타 기네스', '스미노